노회 연합심포지엄 새로운 방향 되기를

노회 연합심포지엄 새로운 방향 되기를

[ 사설 ] 연합 심포지엄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7월 07일(토) 11:53

(사설)

우리 총회는 창립 1백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업위원회가 조직되었고 '부흥의 기쁨으로 1백년, 세상의 소망으로 1백년!'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표어에 담겨 있는 것처럼, 총회는 지난 1백년의 역사를 회고하며, 앞으로 1백년 동안 민족과 세계 앞에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며 다시 도약하고자 하는 결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추어서 역사와 비전을 담아낼 여러 가지 의미있는 총회 차원의 사업들과 노회(혹은 개 교회) 차원의 사업들이 계획되고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는 총회 뿐만 아니라 노회 단위의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노회 단위의 중요 사업은 전국을 12개 지역별로 나눠 노회연합으로 각기 주제를 선정하여 연합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다. 지금 예배, 국내외 선교, 교회교육, 디아코니아, 생명과 환경, 교회 갱신 등의 주제를 가지고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 교단은 명실공이 지난 1백년 동안 한국 민족을 섬겨온 대표적인 교단이며 여기에 우리의 정체성과 교단 위상이 있다. 교회는 지금 안팎으로 여러가지 도전 앞에 놓여 있다. 이 시점에서 각 지역별 노회연합 심포지엄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은 교회의 목회적 신학적 현실을 다시 보고, 앞으로 어떻게 미래를 보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가 하는 교회의 고민들이다. 우리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심포지엄을 해 나감에 있어서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오늘날 교회가 자리한 정확한 좌표의 확인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세월 1백년을 지내오면서 이 민족과 사회 속에서 때로는 어두운 민족 앞날의 희망의 빛으로 혹은 사회변혁의 주체로 살아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시대 가운데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교회는 다양한 문화와 변화된 가치관이 도도하게 흐르는 격변의 물결 속에서 교회의 표지 부표가 어느 위치에 떠 있는지를 잘 살피고 해석해야 한다. 심포지엄은 이런 역할을 다하고 그 실질적 내용들이 총회 차원으로 결집이 되어 앞으로의 교단 목회 살림에 적절하게 반영되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가 다시금 세상의 소망이 되어 앞으로의 1백년을 바라보기 위한 새로운 방향의 설정이다. 교회는 변함없는 진리의 복음을 가지고 있지만, 시대성을 잃지 않고 그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둔 세상의 바다를 비취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하며 갈 바를 모르는 세대를 향한 방향등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교회의 정위치 점검에서부터 출발하여 세상을 바르게 이끌고 섬기고자 하는 선지자적 사명 자각에서 오는 것이다. 심포지엄은 교회의 그런 역할을 재확인하고 공감하며 총회는 이를 바탕으로 교단의 미래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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