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주는 기쁨 그리고 의무

복음이 주는 기쁨 그리고 의무

[ 가정예배 ] 2024년 10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범황 목사
2024년 10월 15일(화) 00:10

이범황 목사

▶본문 : 빌립보서 4장 5~6절

▶찬송 : 419장



사람은 누구나 기쁨을 유지하고 싶어 하며 즐거운 마음과 행복한 기분은 지속해서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변수와 감정의 변화로 인해 좋은 감정을 지속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다양한 외적 또는 내적인 사건이 감정에 자극을 준다 할지라도 기복이 없는 성품을 가진 것을 성숙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성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빌립보 교회에는 초대교회 내에 아름다운 교회 중의 하나였지만 이 교회 안에도 작은 문제로 인해 갈등과 불편함이 발생했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길 원하는 마음을 바울은 서신에 담았다. 즉,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방법을 본문에서 제시하고 있다.

첫째, '관용하라'고 권면한다. 주 안에서 얻은 기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용의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본문에서는 여기에 덧붙여 이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사도 바울은 말씀한다. 여기 '알게 하라(기노스코)'는 '알려지게 하라', '인정하게 하라'는 뜻이다. 그러면 왜 관용이 알려지게, 또는 인정하게 해야만 하느냐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라고 그 이유를 말하고 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가함으로써 성도들이 관용의 자세를 가져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의 재림 때에는 선악 간의 모든 행위가 낱낱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운 줄로 믿는 성도는 다른 사람에게 관대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권면이다. 또한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지고 이 땅에서 발생하는 일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둘째,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주 안에서 얻은 기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염려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기쁨을 빼앗아간다. 도대체 이 염려의 원인이 무엇이기에 우리를 지배하려고 할까? 그 이유가 첫 사람의 불순종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며, 공중 권세를 잡은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신앙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공중 권세 잡은 악한 것의 영향으로부터 구원받은 백성이며, 불순종의 죄가 해결된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 염려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된다면 그것은 믿음의 문제로 여겨야 한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믿음 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셋째, '다만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라고 권면한다. 기쁨을 빼앗아가는 원인 중의 하나가 기도를 잊어버렸을 때이다. 기도를 잊어버리면 감사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며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기쁨의 일상을 위해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는 원칙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또한 깊이 새겨두어야 할 것은 '다만 모든 일에' 기도하라는 것이다. 불신앙이 깊어지고, 믿음이 약해지고, 의심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은 사단이 가장 힘쓰는 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말씀을 통해 주신 언약을 확실하게 붙잡고 의심하지 말고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는 것이 필요하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에게 주신 기쁨을 빼앗겨서는 안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 마땅히 가져야 그리스도인의 바른 신앙 습관이 필요하겠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서 주신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을 준행하길 원합니다. 관용하며, 염려하지 않으며, 감사함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범황 목사/음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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