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역자들 소신있게 생명목회 펼칠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뒷바라지"

"여교역자들 소신있게 생명목회 펼칠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뒷바라지"

[ 인터뷰 ] 여교역자聯 신임사무총장 김혜숙목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6월 27일(수) 13:25

   
"선배 여교역자들과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저와도 동행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40회 총회에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인준된 김혜숙목사는 "40이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의 나이"라며 "40회를 기점으로 여교역자들이 소신있게 생명목회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목회는 생명목회다'라는 전제 아래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 유럽교회와 같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우리 사회가 성장,개발 중심의 무한경쟁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죽음의 문화에서 생명의 문화로 회복되기 위해 여성들이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여교역자들의 지도력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심방 전도사들에서부터 시작해 여교역자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교회 성장이 가능했다"며 "하지만 그들의 공로는 숨어있고 여전히 교회 내 보이지 않는 성차별적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네덜란드 ISS(Institute of Social Studies)에서 여성학 석사(MA) 과정을 이수한 그는 "여성안수 실현 등 교회 내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아직도 평등한 현실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개인의 달란트와 경력에 상관없이 성별에 따라 일을 주는 '성별역할분업'이 가장 문제"라고 했다. 여교역자들에게 교구 사역의 기회는 많지 않은 반면 아기학교,노인학교,새가족부,문화사역 등이 주로 맡겨진다는 것.
 
10년 뒤면 여교역자연합회도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50회 총회를 맞이하게 된다. 김 목사는 여성목회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현 24개 지회를 64개 지회까지 확장,젊은 여교역자들 중심의 소그룹 형성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기도를 부탁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