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혁 이어가자

공천 개혁 이어가자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6월 19일(화) 14:53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또 다시 교단 총회가 다가와 이를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하다. 오는 제97회 총회 준비는 공천 준비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공천처럼 뜨거운 감자도 없다.
 
모두의 이해가 집중되는 부서의 경우, 의욕을 가진 분들이 너무도 많다. 공천을 잘 하면 총회는 다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올해도 전국 64개 노회장들이 모여 공천위원장을 선출하고 공천위원회 소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공천 작업의 첫 발을 내디디면서 총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천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천의 기본을 지키면 가능하다고 생각돼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는 중복 공천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다. 총대 1천5백명이 중복되지 않고 골고루 일할 수 있도록 공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정인 몇 사람이 여러 주요 부서에 자리를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 특정인 몇 사람의 중복 공천으로 인해 총회 때마다 공천에 대한 불신이 이어져왔다.
 
둘째는 특정 지역과 특정 노회, 특정 개인이 주요 부서에 단골 손님처럼 등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총회는 역대 공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주요 부서에서 활동한 개인이나 노회나 지역은 임기 만료 후에는 비슷한 부서에 재배치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반드시 중간에 쉬는 기간을 가진 후에 다시 참여하게 해야 한다.
 
셋째는 총회 제반 규정과 역대 총회의 결의사항을 준수하는 것이다. 총회는 늘 공천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그 때마다 결의를 통해 원칙을 정해 왔다. 엄연히 그 결의들이 살아있으므로 규정과 결의를 준수하면 된다. 결의를 무시하는 공천을 잘못이다. 이번 공천도 총회 제반 규정과 역대 총회의 결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넷째는 공천에 참여한 소위원회 위원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지도 말고, 자신을 주요 부서에 공천하지도 말아야 한다. 지난 해 공천은 위원장과 소위원회 위원 전원이 주요 부서에서 자신들을 배제하는 공천 개혁을 이뤄냈다. 이것이 공천의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총대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 공천 결과는 각 개인에게 불만일 수 있다. 그러나 전체를 위해 자신을 비워야 한다.
 
부디 오는 제97회 총회에 공정하고 아름다운 공천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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