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도 영적 측면 상당히 강해… 함께하며 연합ㆍ일치의 소명 확인하자"

"WCC도 영적 측면 상당히 강해… 함께하며 연합ㆍ일치의 소명 확인하자"

[ 인터뷰 ] 최근 방한한 WCC 의장 월터 알트만박사,WCC 반대측에 '함께 예배' 제안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6월 13일(수) 14:24
   
WCC 의장 월터 알트만박사가 WCC 총회를 반대하고 있는 이들에게 "10차 총회에 와서 보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열린 9차 총회 준비위원장을 지냈으며,브라질 루터교 총회장을 역임한 알트만 의장은 "WCC가 영적인 측면이 상당히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실제로도 총회 기간 중 매일 아침 예배로 시작하면서 영성 중심의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문제제기를 하는 분들이 총회에 와서 함께 예배 드리고 기도하면서 WCC가 표방하는 연합과 일치의 소명을 확인하자"고 밝혔다.
 
그동안 10차 총회를 위해 방한했던 WCC 관계자들 중 최고위직이기도 한 알트만 의장은 "에큐메니칼은 궁극적으로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상호협력의 모습을 지향해야 한다"면서,"전 세계교회들이 한국교회에 주목하고 있는 이때에 10차 총회에서 한국교회가 그동안 쌓은 지혜와 경험들을 세계의 형제ㆍ자매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알트만 의장은 'WCC 10차 총회가 한국교회를 보다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브라질교회도 9차 총회를 경험하면서 전반적으로 강화됐다"면서,"한국교회도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신학적 반성과 선교와 신앙에 대한 경험을 총회 전반에 담아낸다면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총회 진행과 한국교회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성숙과 관련해 알트만 의장은 브라질교회의 경험을 소개했다. "총회가 열리기 1년 전부터 매달 교회들이 기도모임을 갖고 총회 주제에 대한 묵상을 나누고 교인들이 함께 총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도의 시간이 연합과 일치를 표방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죠. 특히 브라질 루터교의 경우 총회의 주제를 WCC 9차 총회의 주제와 맞춰서 주제의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반도의 분단에 대해서도 "해법을 위한 정답은 없지만 화해와 중재의 노력을 통해 정의와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트만 의장은 "WCC는 지난 역사 속에서 분열의 현장에 늘 화해와 중재자의 역할을 해 왔다"면서,"10차 총회에서 세계교회들이 한반도에 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될텐데 이런 분단의 현실을 보며 함께 기도하며,지속적인 평화를 소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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