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중동 같은 선교의 불모지, 끊임없이 복음 전해야"

"북한도 중동 같은 선교의 불모지, 끊임없이 복음 전해야"

[ 인터뷰 ] 이북노회협의회 신임회장에 선출된 김갑식목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6월 13일(수) 11:51
"가짜 신자라 해도 복음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달 31일 이북노회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갑식목사(백운제일교회)는 "봉수교회에 모이는 이들이 가짜 교인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가짜라도 복음을 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북한을 중동처럼 선교의 불모지로 생각하고 품어야 한다"고 북한선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경남 마산 출신의 김 목사는 강원도 속초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기자로 일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지난 2007년 12월 21일에 열린 봉수교회 입당 감사예배시 5번째 방북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난 15일 연금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갑식목사는 평양 평북 함해 등 이북 3개노회가 1백주년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제는 1백년 이후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할 때"라며 "부족한 사람에게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함해노회 1백년사 편찬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김 목사는 "노회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이제는 '후원자'가 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통일 이후 이북노회의 교회와 교인들이 다 직접 올라갈 것이 아니라 탈북 신학생들을 파송하든지 북한 주민들 스스로 교회를 재건할 수 있도록 후원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목사는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함해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회 연금재단 서기, 총회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 서기 등으로 교단의 주요 현안에도 관여하고 있다. 대한기독사진가협회 부회장으로 아마추어 사진가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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