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인 자립할 수 있는 역량 기르는 것이 중요"

"아이티인 자립할 수 있는 역량 기르는 것이 중요"

[ 인터뷰 ] 아이티 엑스포 포럼 참가차 내한한 뉴욕신광교회 한재홍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7:11
"아이티 지진 발생 2년이 지난 지금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긴급구호가 모두 끝난 후 이제 중요한 것은 빵이나 돈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티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미국 이민목회자로서 이웃나라인 아이티 구호에 앞장서 온 한재홍목사(뉴욕신광교회)는 "아이티 구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교회 및 단체간 구호와 선교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교회와 단체의 협력을 통해 아이티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파악한 한 목사는 이를 위해 아이티 내 선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아이티선교사협의회(회장:탁형구)를 조직할 수 있도록 조력하기도 했다.
 
아이티선교사협의회 고문 자격으로 지난 12일 한신대 수유캠퍼스에서 열린 아이티 엑스포 포럼에 참석하기도 한 한 목사는 "아이티 지진 후 전세계가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아이티는 복구는 커녕, 변한 것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러한 아이티를 살리기 위한 일을 한국이 나서야 하며, 단체와 교회들은 구호의 과정에서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밑거름이 되어주자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 발생 후 지금까지 아이티를 11번이나 방문했다"는 그는 "후원단체들은 이제 대부분 아이티를 떠났거나 철수를 앞두고 있다"며 "이제 남는 것은 현지 선교사들인데 이들이 현지의 필요를 채우고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 목사 또한, 지인들과 함께 아이티의 선교사를 후원해 생막선교센터에서 현지인들을 훈련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의료선교사들을 후원해 근시일 내에 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 목사는 미국개혁장로교회(RCA) 소속 목사로 실버선교회 이사장, 뉴욕 기독교방송국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실로암안과병원 미국 뉴욕지역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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