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교실도 정부와 연계,정책 지원 받아야"

"노인교실도 정부와 연계,정책 지원 받아야"

[ 인터뷰 ] 보건복지부 의뢰로 노인학교 실태파악 나선 노인학교연합회 사무국장 강채은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5월 07일(월) 10:50
   
"현재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교실은 약 2천~3천개 교회로 추산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노인학교 프로그램은 1975년 본교단 정릉교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37년 동안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노인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도 교회의 노인교실 운영 실태를 다음과 같이 파악하여 교회들이 급속한 고령화 사회 속에서 노인선교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정부와 교회의 파트너 관계를 모색하여 노인문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함인만큼 한국교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사무국장 강채은목사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한국교회 내 노인학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의뢰받고 설문 조사를 진행중이다. 강 목사는 "지금까지는 교회들이 자부담만으로 노인교실 운영을 해 올 수 있었지만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교회예산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교회의 예산과 사정에 따라 노인학교프로그램이 축소 또는 폐지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는만큼 정부와 연계해 정책적 지원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는 이번 실태 파악을 통해 정부보건복지부에 정책 및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각 교단의 노인학교연합회 조직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노인선교 활성화 프로그램개발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목사는 현재 24개 교단을 중심으로 5만2천2백 교회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있으며,정부의 정책에 하루라도 빠르게 반영되게 하기 위해서 오는 6월 안에 설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 목사는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의 노인학교 실태 파악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교회가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재정적 인력적 지원을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그 재정과 인력,규모의 총량을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목사는 "대사회섬김을 교회 단독적으로 하는 시기는 지난 것 같다. 이러한 조사를 계기로 통해 교회가 정부와 파트너가 되어 노인복지를 비롯한 대사회섬김을 더욱 조직적으로 힘 있게 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번 조사가 노인문제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만큼 한국교회,특히 본교단 교회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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