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친밀해졌을 때만 부정적인 정서적 욕구 표현

충분히 친밀해졌을 때만 부정적인 정서적 욕구 표현

[ 연재 ] 연애코칭 - 매력女(여) 시리즈4

이정현대표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6:27

   
이성교제 초기에는 가능하면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적 욕구를 남성에게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남녀는 '말하는 방법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남성은 정보(지식)전달이 주된 목적인 반면 여성은 친밀감의 표현이나 관계형성의 목적을 가진다. 또한 남성은 미리 생각하고 나서 말하는데 여성이 말을 할 때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이러한 남녀 대화방식의 차이는 이성교제 초기 단계에 서로를 오해해서 갈등을 일으킨다. 여성은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자신의 주변에 일어났던 일,힘들었던 일,기분 나빴던 일,등을 생각나는 대로 솔직하게 말하면서 관계를 형성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를 친밀한 사이에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여자 친구인 경우에는 이러한 이야기에 같이 공감을 나타내며 친밀감을 쌓아간다. 그리고 '자신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정도로 서로를 믿는구나'하고 좋은 인상을 가진다.
그러나 남성인 경우에는 역효과가가 난다. 여자가 자신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문제를 열거하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그래서 여성이 바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말이 아닌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서 해결하려고 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수다스런 여성,특히 부정적인 면을 계속해서 말하는 여성을 대하면서 '이 여자를 만족하게 해주기는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소방관이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라. 불난 집 주인 아주머니에게 그 아픈 마음을 헤아려 위로하는 말부터 하지 않고 먼저 불을 끈다. 이 소방관처럼 남성은 여성이 어떠한 문제를 말하면 '얼마나 힘들면 나에게 저런 말을 할까'라는 생각에 그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한다. 그런데 그러한 해결책이 효과가 없고 계속 문제를 호소해 온다면 두 사람의 관계를 포기하게 된다. 이성교제 초기에 이러한 서로의 오해로 인하여 헤어지는 연인이 의외로 많다. 서로가 그 차이를 알고 이해하면 오해로 일어나는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성교제초기부터 남성이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기는 힘들다. 서로가 충분히 친밀해지고 잘 아는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부정적인 정서적 욕구를 표현한다면 큰 문제나 오해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이성교제 초기단계에서 남자가 말하는 사랑 표현을 너무 앞서나가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들면 남자가 말하는 '사랑 합니다'라고 말한다면 '당신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주세요'라고 해석해야 무난하다. 여성이 '사랑 합니다'를 '저와 결혼해주세요'로 잘못 해석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성은 마치 결혼할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을 하게 된다. 그리면 남자는 결혼에 대한 책임감으로 심리적 부담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사귈 수 없게 된다. 여성은 사랑고백에 대한 포장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사랑고백을 받으면 너무 앞서나가서 곧 결혼을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혼자서 결혼 이후의 아름다운 가정의 행복까지 상상의 나래를 편다. 그러나 남자는 데이트하는 그 단계 단계의 사랑하는 감정이며 그 이상이 아니다.

이정현대표(크리스찬데이트 결혼준비학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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