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 기독신춘문예 동인시단
김휘현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1월 30일(월) 16:28
작열하는 태양도 모자라
불타는 떨기나무
이미 다 타 버리고 먼지만이 나부끼는 광야
돌로 숯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
드러내시나
결코 보이시지 않는 여호와
80년 세월의 목마름과 격정을 다 태우고야
마침내 모세의 신을 벗겼다
이제는 꺼지지 않는 거룩한 열기로
학대의 두려움과 바로의 강퍅을 태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