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달란트, 차량봉사는 주님 향한 내 마음의 표현

'운전'달란트, 차량봉사는 주님 향한 내 마음의 표현

[ 인터뷰 ] 인터뷰/23년간 차량 봉사 해온 덕장교회 전영은집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1월 10일(화) 15:58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위치한 덕장교회(김문년목사 시무)에는 차량 봉사를 23년 간 해온 전영은집사(54세)가 있다.
 
전 집사를 5일 교회에서 만났다. 기자를 보자마자 쑥스러운 웃음을 보이며,"교회에서 '봉사'는 교인의 당연한 책무인데,인터뷰를 하려니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 집사는 영업용으로 소유하고 있는 자신의 25인승 버스로 주일마다 교인들을 태워 오는 봉사를 하고 있다. 교회와 승하차 장소까지 왕복 20km 거리를 보통 3번 정도 운행한다. 이 봉사가 벌써 23년째를 맞았다.
 
"총각 시절에 교회에서 3년 정도 유급직원으로 차량을 운행했어요. 그러다 제 개인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운전 달란트'를 살려 차량 봉사를 계속하게 됐습니다."
 
전 집사는 "어르신들을 모실 때가 가장 보람차다"고 말한다. 특히나 '어르신들'에게는 겨울철 빙판길이 곤욕인데,전 집사는 든든한 '발'이 되어주고 있다.
 
요즘에는 특별 새벽기도 기간이라 새벽 3시에 일어나 차량 봉사를 준비한다. 주일에도 차량 봉사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됐다.
 
전 집사는 교회에서 관리부장도 맡고 있다. 기자와 만난 날도 전 집사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짬을 내 교회를 찾아 관리 봉사를 하고 있었다. 손재주가 많아 교회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전 집사는 개인적으로 최근 감사할 일이 생겼다. 장로 피택을 받아 고시에 합격하면 9월 경 장로 장립을 받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덕장교회에서 신앙을 쌓다 중직을 맡게 됐다.
 
"체력이 닿는 한 즐거운 마음으로 차량 봉사를 하겠다"는 전 집사. 그는 주일날 차량에 올라 운전대를 잡으며 항상 기도부터 한다. "오늘도 무사히 교인들을 교회로 모실 수 있게 하여주시고,모두가 예배를 통해 성령충만한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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