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 섬기며,한국교회 위상 높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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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새해부터 CCA '신앙ㆍ선교ㆍ일치국' 국장으로 사역하는 문정은목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1월 03일(화) 16:30
"새해부터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의 '신앙ㆍ선교ㆍ일치국'(Faith, Mission & Unity, 이하 FMU) 국장으로 사역하게 됐습니다. 아시아의 교회들을 섬기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모국교회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올 1월부터 CCA에서 사역을 시작하는 문정은목사는 앞으로 4년 동안 아시아교회들의 건강한 성장과 세계교회와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비롯해서 2013년 WCC 10차 총회에 아시아교회들이 참여해 아시아가 처한 아픔과 상처 등을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문 목사가 맡은 FMU가 바로 아시아의 상황에 근거한 성서 해석과 아시아 신학을 제시하고 에큐메니칼 지도자 훈련과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는 CCA의 핵심부서다.
 
그만큼 CCA 본부가 있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문정은목사의 어깨는 무겁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난 속에 CCA가 초긴축 재정기조를 몇 년 동안이나 이어가고 있다보니 사역에만 집중하기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면이 있다. 실제로 문 목사가 이끌 FMU도 최근까지 두 명의 국장이 끌어가던 부서였지만 재정난으로 결국 정원이 한명으로 줄어 들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음과 현실에 엄연히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웃음) 아무쪼록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한국교회의 파송을 받아 온 사람이 제 역할을 감당했다'는 평을 듣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시아에서 한국교회의 리더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정은목사의 업무는 크게 △아시아신학에 대한 주제 선정 △에큐메니칼 교육 △선교적 이슈에 대한 신학적 성찰 △교회와 종교 간 협력 등 4가지다. 업무 시작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굵직한 사업들은 산적해 있다. 당장 1년에 두차례 나오는 신학 회보를 편집해야 하고, 오는 6월 말 감신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성신학자 회의와 이어 열리는 CATS(congress of asian theologians)도 준비해야 한다.
 
최근들어 더 많은 기도를 하게 된다는 문정은목사는 "그동안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주던 교단의 보호막을 벗고 아마존 밀림과 같은 국제무대로 나서면서 더 많이 배우고 더욱 겸손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면서, "다시 한번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리고 맡겨진 사역을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성실히 감당할 것을 약속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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