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지는 '찬송가' 전쟁

끝없이 이어지는 '찬송가' 전쟁

[ 교계 ] 구 찬송가공회 체제정비 출범, (재)공회에 선전포고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8월 24일(수) 19:28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가 출범하기 이전에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새찬송가위원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온 한국찬송가공회가 체제를 정비하고 지난 19일 서울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출범했다.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새찬송가위원회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한국찬송가공회 복원이라는 명분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공동회장에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윤기원목사와 예장 합동측의 김상봉목사를 선임하는 등 새롭게 조직을 완비하는 한편 재단법인 찬송가공회측에 대해 찬송가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새로운 찬송가를 출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는 최근에 서울고등법원에서 '(재)찬송가공회에 저작권이 없다'고 판결남에 따라 법인의 불법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최근에 (재)찬송가공회가 제시하는 저작권 승계에 대한 회의록을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판결했다. (재)찬송가공회는 이에 대해 반발하며 대법원에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찬송가공회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재산권을 승계받았기 때문에 저작권을 분리해서 논할 수 없다면서 저작권도 당연히 승계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확증할 만한 자료와 함께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찬송가공회 법인과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찬송가공회 법인문제대책위원회를 설립하고 (재)찬송가공회가 법인을 등록하고 있는 충청남도에 법인 취소를 요청한 바 있어 이번 찬송가공회 출범과 함께 (재)찬송가공회와 찬송가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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