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회가 '하나'로 재건

두 교회가 '하나'로 재건

[ 교단 ] 용천노회 동현교회, 서울노회 신암교회 합병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8월 23일(화) 14:35
동현-신암 교회의 합병 예배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소재 예배당에서 열렸다.

용천노회 동현교회(공훈목사 시무)는 북아현 뉴타운 사업으로 8월 초부터 강제 철거가 시작되면서 30여 년간 정들었던 교회 터를 떠나야 했다. 서울노회 신암교회(곽동선목사 시무)는 4년 여간 이어진 내부 진통으로 다수의 교인들이 떠났고 지난 2005년 신축한 예배당은 경매 위기까지 처했던 상태. 이러한 사정을 들은 양 노회 관계자들이 모여서 논의한 끝에 동현 신암 교회의 전격적인 합병이 결정됐다. 합병한 교회는 용천노회 소속으로, 교회의 이름은 차후 새롭게 바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타운 사업으로 정든 교회 터를 떠나온 교인들이나 3년 여간 전기, 수도가 끊긴 상태로 불편을 겪어야 했던 교인들이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한가지. 합병이 결정되면서 교회는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합병 예배에서 용천노회장 임진혁목사(성연교회)는 설교를 통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재건한 것처럼 양 교회가 하나가 되어서 금호동에 아름다운 교회를 재건하길 바란다"며 교인들을 독려했다.

공훈목사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기존에 우리 교단 교회로 사용돼온 건물이 있다면 계속해서 복음사역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합병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 치유와 회복, 화합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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