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리드싱어 보노, "하나님의 관심은…"

U2 리드싱어 보노, "하나님의 관심은…"

[ Book ] 'U2 보노 스토리' 출간,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으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8월 16일(화) 14:14
   
▲ 전쟁의 아픔을 지닌 사라예보를 방문한 보노. 그는 에이즈에 무관심한 기독교인들에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예수님은 이땅에 계셨을 때 나환자들과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에이즈 환자들을 외면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 바로 절대 빈곤층을 돕는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하나님이 축복을 주실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리더싱어인 '보노'가 던지는 호소다. U2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록그룹이다. 30년 동안의 음악활동을 통해 '최고의 록그룹,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으로 22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12장의 밀리언셀러 앨범을 발표했다.

밴드의 음악적 영향력만큼이나 리더인 보노 개인이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도 높다. 그는 3번이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의 가난과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주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에는 세계 최강대국의 지도자들이 모인 회의(후일 G8 정상회담으로 불리게 된)에서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에 빌려준 40억 달러 이상의 차관을 면제해주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록 스타가 외치는 정의운동의 파급 효과는 상상 외로 크다. 영국에서 열린 핵 시설 반대 콘서트에서는 팬들이 모두 그린피스(국제 환경보호단체)에 기부를 한 일도 있었다.

최근 번역 출간된 'U2 보노 스토리(킴 워시번지음ㆍ강명식옮김/IVP)'에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보노의 이러한 노력이 잘 묘사돼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소외된 자들에 대한 보노의 관심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에이즈 문제에 무관심한 기독교인들에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예수님은 이땅에 계실때 나환자들과 함께 하셨는데 우리는 에이즈 환자들을 외면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 무대위에서 열창하는 보노.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획한 IVP 천서진간사는 "오랫동안 U2를 좋아했는데 지난해 미국에서 이 책에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반가웠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1, 2집까지도 U2는 영국에서 크리스찬 밴드로 분류돼있었던 것으로 안다. U2의 노래 가사들도 기본적으로 신앙에 기반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U2의 매니아인 그는 "넌크리스찬들 중에도 U2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신앙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롤모델인만큼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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