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학원, "서울시교육청 행정조치 부당하다"

숭실학원, "서울시교육청 행정조치 부당하다"

[ 교계 ] 이사 승인 거부 관련 '비상대책위' 결성, 행정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 기다려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8월 11일(목) 11:01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이사 승인 거부와 취소 조치를 당한 숭실고등학교(교장직무대행:유영일)가 이를 무리한 행정조치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법인 숭실학원 전현직 이사와 동문,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교직원, 숭우회(은퇴교사 모임) 회원 등 50여 명은 지난 5일 '숭실학원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시교육청의 부당한 행정조치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월 숭실학원 이사회에서 선임한 3명의 이사에 대해 승인을 거부한 데 이어, 7월에는 법인이사 4명에 대해 "이사들이 직무를 태만하게 했다"는 이유를 밝히고 승인 취소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모임에서 "법에도 없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승인을 취소해 이사회의 기능을 정지시켜 놓고 임시이사를 파견할 태세"라고 서울시교육청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기독교사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교육청의 임시이사 파견은 학교 주권을 빼앗기는 일이므로 학교 구성원들이 일치단결 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를 저지 억제할 것"이라며 "현재의 혼란을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고, 명문 기독교사학으로서 숭실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에 앞서 숭실학원은 이사 승인 거부와 취소에 대해, 행정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9일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