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피해 성도들 송아지 분양 받는다

구제역 피해 성도들 송아지 분양 받는다

[ 교단 ] 군농어촌선교부 송아지분양사업 기금 전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1년 08월 10일(수) 14:00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이 지난 3월 말 종식된 이후 1차(전체의 50%)에 이어 2차 정부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농가들은 가축 재입식을 관망하고 있지만 상당수 축사는 구제역 후유증에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텅텅 비어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장마와 폭우로 구제역 때 가축을 묻었던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 걱정마저 더해져 축산업에 종사하는 성도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를 위해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임은빈, 총무:김철훈)가 구제역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진행됐던 구제역 사태 관련 특별예배와 구호헌금 모금,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교회 금식주간기도회에 이어 구제역 피해 성도들에게 송아지분양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군농어촌선교부는 지난 4일 강원노회 유치리교회에서 '송아지분양사업 기금전달식'을 갖고 2천여 만원(송아지 8마리)의 기금을 강원노회에 전달했다. 

강원노회는 8마리의 송아지는 심사 후 구제역 피해를 입은 성도들에게 전달되고, 송아지를 분양 받고, 길러 새끼를 낳으면 또 다른 피해 성도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훈총무는 "강원노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송아지 분양사업을 총회의 지원을 통해 시범운영하고, 행정적인 절차와 제도가 정착이 되면 농촌지역에 속한 타 노회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강원노회 노회장 이홍렬목사(양구반석교회)는 "농촌교회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구제역 피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피해 농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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