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일대에서 무료 이동진료

청량리 일대에서 무료 이동진료

[ 교계 ] 실로암안과병원, 영신침례교회와의 인연으로 진료 봉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7월 26일(화) 19:10
실로암안과병원 이동진료단(단장:이정일)은 지난 19~20일 서울 청량리 일대에서 무료이동진료를 실시했다.
 
이동진료단의 이번 청량리 지역 무료진료는 실로암안과병원과 영신침례교회(성두현목사 시무)의 특별한 관계가 계기가 됐다. 영신침례교회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1백명의 개안 수술을 할 수 있는 기금 3천만원을 전달하며 실로암안과병원과의 인연을 맺은 것.
 
출석교인 3백명 규모의 영신침례교회는 청량리 윤락촌과 삶의 무게에 짓눌린 서민들을 위해 지난 30여년간 사역을 해왔다. 특히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한 어린이집은 교회건물을 짓고 싶은 욕심을 뒤로 하고 지역에 가장 필요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돌아본 후 개소해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성 목사는 "이 지역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가난 때문에 세상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는데 이들의 마음이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그동안 15회 졸업생을 배출하고 지금도 거의 무료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며 사역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영신침례교회는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인 필리핀을 위해 선교에 앞장서왔다. 지난해에는 몇몇 교회들과 협력, 필리핀 바기오섬에 선교센터를 완공하기도 했다.
 
성 목사는 "은퇴하기 전 필리핀에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르칠 중학교를 짓는 것이 숙원"이라며, "비록 크지 않은 교회이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주님의 손길을 전하는 좋은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20일 양일동안 실로암 이동진료센터에는 3백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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