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아, 건강 찾아 고맙다~"

"한별아, 건강 찾아 고맙다~"

[ 교계 ] 소망교회 후원으로 본보 새생명ㆍ새빛 캠페인 64번째 수술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7월 20일(수) 11:36
   
▲ 병실을 찾은 소망교회 청년들이 한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기도했다.
본보 새생명 새빛 캠페인 64번째 어린이가 소망교회(김지철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병실을 방문한 지난 13일 생후 3개월도 안된 송한별 양은 황달로 노래진 얼굴을 엄마에게 부비며 안겨있었다.

출생후 1주일간 황달증세를 보인 후 이 같은 증상이 한달간 지속되자 엄마는 이대목동병원에 내원해 담도폐쇄 진단을 받았다. 담도폐쇄는 담즙이 나오는 담도가 녹는 증상으로 조기에 발견을 하지 못하면 간부전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담낭을 떼어내고 간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큰 수술을 마친 한별이는 아직 담도가 얇아 담즙이 많이 나오지 않아 황달기가 남아있었다. "수술을 위해 핏덩이의 배를 쨌다"는 엄마의 표현대로 한별이의 복부에는 커다란 절개 자국이 남아있었다.

다행히 의사의 말에 따르면 수술의 예후는 좋다고 한다. 눈동자까지 노랗게 변해 힘겹게 숨을 헐떡이던 한별이는 침대에 앉아 웃음을 보일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1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소망교회 청년부 목사와 청년들은 모처럼 웃음을 찾은 모녀와 함께 기쁨의 만남을 가졌다. 한별이의 수술비를 마련해 본보 새생명 새빛 캠페인 기금을 전달해 한별이와 결연을 맺게 된 소망교회 청년들은 "이렇게 건강을 회복해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한별이의 어머니는 "한별이의 병을 발견하고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어찌해야 할 지를 몰랐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거듭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김유현목사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청년들이 어떻게 가장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픈 자녀가 있는 가정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한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 남을 돕는 귀하고 큰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소망교회 청년부는 새생명 새빛 캠페인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5월의 주말과 휴일을 꼬박 수공예 비누 만들기를 위해 헌신해야 했다. 청년회장 지인희씨는 "1천개가 넘는 비누를 제작하며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 어떠하셨을까 하는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비누제작에 참여한 모든 대학부원들과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드리고, 한별이 가정에도 웃음과 감사가 넘치길 기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현모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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