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미덕' 필요

'겸손의 미덕' 필요

[ 교계 ] WCC 제10차 총회 준비를 위한 감리교 에큐메니칼 포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7월 19일(화) 16:46
   
▲ 지난 12일 열린 감리교 에큐메니칼 포럼. 감리교단 내의 WCC 10차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WCC 제10차 부산총회 준비를 위한 감리교 에큐메니칼 포럼이 지난 12일 창천교회 맑은내홀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에서 주최한 이날 포럼은 WCC 10차 총회를 위한 감리교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신학자 목회자 청년 여성 등을 패널로 초청해 감리교단 내 다양한 목소리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WCC 총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교단 내 에큐메니칼 지도력 발굴이 과제로 떠올랐다. 목원대 김흥수교수는 "아직도 WCC가 뭐냐고 묻는 학생이 있다. 예장 통합에서 노회 단위로 WCC 교육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감리교회도 WCC가 한국교회,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알릴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 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지지와 동의를 얻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의 입장에서 토의에 참여한 남기평총무(감리교청년연합회)는 "에큐메니칼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역사 중심으로만 진행되는 수업이 재미없기 때문"이라며 교육 방법과 콘텐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WCC 총회 준비에 있어 '겸손함'이 요청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경열목사(아현감리교회)는 "에큐메니스트들에게 엘리트 의식이 많다는 시각도 있다.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에큐메니칼 운동의 벽이 될 수 있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겸손의 미덕을 강조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최근 WCC 10차 총회 관련 홍보 브로셔를 제작하고 전국교회에 배포했다. 이 홍보 브로셔에는 감리교회 창시자 존 웨슬리의 에큐메니칼 정신,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사, 제10차 총회 부산 총회 주요 프로그램 등이 소개돼있다.

김혜미 khm@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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