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시대, 교회가 할 일은

환경오염 시대, 교회가 할 일은

[ 교단 ] "친환경 십자가로 탄소배출량을 줄이자", 친환경십자가워크숍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7월 18일(월) 14:45
   
▲ 친환경십자가 워크숍에서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십자가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이 시대,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전국교회의 네온십자가를 태양열을 이용한 십자가 조명으로 교체해 전기사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살리는데 일조하자는 기독교 환경운동가들의 제안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사회봉사부 환경보전위원회(위원장:김광훈)는 지난 7일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장윤재)와 공동으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기후붕괴시대의 친환경십자가 워크숍'을 열어 많은 양의 전력을 낭비하며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네온 십자가를 친환경적인 십자가로 교체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했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유미호 책임연구원은 "교회의 십자가는 대개 2m 길이에 1.5m의 양 날개로 된 것이 사용되는데, 네온조명을 하루 종일 켜놓으면 한 달에 2백kw의 전력을 소비해 3만3천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온다"며 "저녁에만 켜 놓는다고 해도 대략 1백9kw 전력을 소비해 1만8천 원의 요금이 나오는데 전국 6만 여 교회로 치면 한 달에 10억 원, 1년이면 1백20억 원이 넘는 돈이 십자가의 불을 밝히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년에 1만 톤에 이른다"며 친환경 십자가로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네온십자가를 태양광 전지판과 LED조명 십자가로 바꿀 경우 10%도 안되는 전력만 사용하고도 불을 밝힐 수 있어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태양광전지판에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으로 보냈다가 다시 받아 십자가 불빛도 밝히고 또 다른 용도로까지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장윤재교수(이화여대)가 '십자가에 대한 신학적 단상', 최학주대표(페코에너지코리아)와 문장만대표(전기를만드는사람들)가 '친환경십자가'와 '인간동력 자전거발전기'에 대한 설명을 했다. 또한, 4년 전 교회 십자가를 LED조명으로 바꾼 쌍샘자연교회(백영기목사 시무)와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광동교회(방영철목사 시무)의 예가 소개되어 친환경 에너지의 장점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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