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잃지 말기를…"

"희망은 잃지 말기를…"

[ 교계 ] 한남대 유천성교수, 수학교사 꿈꾸는 제자들 위한 장학금 쾌척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7월 12일(화) 11:39
   
▲ 왼쪽에서 세번째가 한남대 유천성교수.

등록금 부담에 시달리는 제자들을 위해 희망을 선사한 교수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한남대학교(총장:김형태) 수학과 유천성교수(46세).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유 교수가 예비 수학교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과 동아리 '예교회'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천만 원을 대학 측에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강의료 등을 틈틈이 모아 지금까지 총 1천4백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김형태총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유천성교수는 "장학금이라 하기에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제자들이 희망과 열정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교회 회원인 김지영 씨(수학과 3학년)는 "임용고시 준비로 힘들 때마다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님처럼 제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