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자기개발 위해 지성.영성 조화 필요

목회자 자기개발 위해 지성.영성 조화 필요

[ 교단 ] 장신대 여름목회자아카데미, 250여 명 참석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7월 06일(수) 15:23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장영일) 평생교육원이 주최한 제14회 여름목회자아카데미에 목회자 4백여 명이 참석해 목회자 자기 개발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의 영성 및 지성, 감성, 성품 등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4~7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목회자아카데미에서는 곽선희목사(소망교회 원로)가 주제강사로 참여해 한국교회 예배의 모습 등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영상에 의존하고 있는 오늘의 교회는 결국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이 예배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곽 목사는 주제강연에 이어 3일째에는 '사도들의 설교학'을 제목으로 강의했다.

또 목회자아카데미에서는 배정훈교수(장신대 구약학)와 이상억교수(장신대 목회상담학), 오규훈교수(장신대 목회상담학)이 '구약성경이 말하는 지성과 영성', '화풀이와 행복신학', '기도 Recall:영성의 세계' 등을 주제의 강연을 통해 목회자 자기 개발에 대한 신학적인 근거들을 제시했다. 배 교수는 영성의 특징을 "하나님과 인간의 영이 만남, 신비주의, 인간이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치를 통하여 신의 성품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왜 이 시대에 영성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신명기 중심, 이성 합리성 중심의 서구 역사가 영 직관 감성을 무시함 △포스트 모더니즘시대에 이성의 한계에 봉착, 상대적인 권위의 도전 △하나님의 초월성 재발견 △가톨릭적인 영성과 대비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반지성적인 것이 아닌 지성과 영성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예수님의 '다이루었다'는 실존적이며 현실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후 "이 것이 고요함이며, 평안함의 상태이며, 행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행복 즉 개체의 완성은 한계를 가졌음을 인정하는 가운데 개체성의 발현과 더블어 '다 이루었다'라고 고백하는 풍요로운 고요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번 목회자아카데미에서는 이정환목사(팔호장로교회) 오공익목사(제주중문교회) 박진석목사(기쁨의교회) 전광목사('평생감사' 저자) 등이 강사로 참여해 '장로교 정치원리와 헌법', '영성과 교회갱신', '목회 리더십', '먼저할 일' 등을 제목으로 강연했으며, 신매희대표(사랑의소리 성품학교), 이규창소장(모그에튜케이션 코칭연구소)이 '성품 콘서트로 하는 환ㆍ기ㆍ사(환영해 성품, 기뻐해 성품, 사랑해 성품) 사랑성품 전도법', '치명적 위기를 강력한 기회로 만드는 코칭' 등을 각각 소개했다.

한편 목회자아카데미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가 '다음세대인 여호수아를 준비시키다'를 제목으로 한 설교를 통해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이라고 소개하며, "우리의 자녀들과 차세대에 대한 신앙교육을 목회의 가장 중심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각종 목회자 세미나 등을 통해 다음세대를 위해 목회적 중심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도 주문하기도 했다. 예배에서는 장신대 이사장 강신원목사(노량진교회)가 축도했다.

장신대 평생교육원(원장:소기천)은 이번 목회자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도서벽지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에 관심을 갖고 여수노회와 목포동노회에 소속한 목회자들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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