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섬김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한국교회에 '섬김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 교계 ] '2011 미래교회컨퍼런스'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6월 29일(수) 09:49
한국교회의 미래지향적 섬김의 패러다임을 제공하기 위한 '2011 미래교회컨퍼런스'가 '교회와 디아코니아'를 주제로 열렸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연합신학대학원,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교육사업단(단장:윤호균)은 공동으로 지난 6월 27~30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5백여 명의 목회자와 디아코니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웃과 지역공동체 그리고 사회와 함께하는 '섬기는 교회'의 목회 패러다임을 지향한 이번 컨퍼런스는 발제에 앞서 전현식부원장(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의 사회로 최희범목사(한교봉 총무)의 기도, 김삼환목사(한교봉 대표회장)의 설교, 박만희사령관(구세군)의 축도 등의 순으로 개강예배를 드렸다.
 
김삼환목사는 '섬기는 기쁨' 제하의 설교에서 "기독교인은 이 땅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존재이며, 이것이 바로 디아코니아적 섬김과 나눔의 출발점이자 기독교의 정체성"이라고 전제하고 "성경이 율법과 선지서의 핵심을 '주는 것'으로 이야기 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섬기며 쓰임받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은 교인수, 교회수의 규모자랑이 아니라 섬김과 나눔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첫날 '탈세속화 시대의 디아코니아'를 제목으로 기조강연에 나선 이정배교수(감신대 종교철학)는 "현실의 교회가 복지를 국가적 책무로 돌리며 세상을 향한 교회의 봉사와 섬김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후 "섬기는 자로 선언한 예수님과 사도직과 봉사직을 구분하지 않았던 초대교회의 전통에 따라 한국교회는 디아코니아라는 현재적 교회 공동체 현실에 대한 기독론적 실험을 성공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를 위해 교회는 신앙으로 양육된 성도들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시민단체에 디아코니아적 실천을 위한 예산을 분배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교회가 탈세속화 시대의 '공공적 소통의 장소'로, 디아코니아를 오순절적 사건을 일으키는 '소통의 주체'로 정의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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