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 가는 여성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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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39회 총회 및 제48회 큰모임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6월 28일(화) 10:51
   
▲ 박점희 직전 회장이 이희숙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39회 총회 및 제48회 큰모임이 '예수의 말씀을 실현하는 생명공동체'를 주제로 지난 20∼22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함께 만들어 가는 여성목회'를 부제로 열린 이번 총회 및 큰모임에는 전국 23개 지회, 총 2백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교역자의 사명을 재확인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회기 사망한 회원들을 추모한 뒤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한 회원들은 각 위원회, 지회별 보고를 그대로 받는 한편 임숙재목사(대곡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을 개선하고 제반 회무를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는 특별한 순서가 한가지 더 추가됐다. 이희숙목사(신양교회)가 여교역자은종개척기금 1억원을 봉헌하면서 기증식을 갖게 된 것.

지난해 정년퇴직하며 모교회인 오류동교회에 장학금 5천만원을 약정한 바 있는 이 목사는 아버지 이종철집사와 어머니 박은송권사의 이름에서 한자씩 딴 은종, '은혜로운종소리'가 더 많은 곳에 울려퍼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에는 더 큰 금액을 쾌척했다. 강단에 선 이 목사는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이름없이 빛도 없이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며 응답하는 여교역자님들의 헌신을 격려하고 싶다"며 감격에 찬 목소리로 소감을 밝히던 중 끝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은종개척기금은 9인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논의될 예정.

한편 이번 총회를 방문한 기장 여교역자연합회 전규자총무는 "20명 이상 총대를 파송하는 노회에서 여성 총대 1명을 의무화하는 안이 통과돼 올해 첫 시행되면서 총 21명의 여성총대가 배출됐다. 교단 내 양성평등위원회가 설치돼있고 여교역자연합회, 여장로회, 여동문회, 여신도회 등에서 여성 총대 할당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고 소개해 여성 총대 할당제가 다시 한번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회무에 이어 회원들은 △설교 △예전 △조직 △커뮤니케이션 △성서연구 등 5개 분야로 나눠 여성목회 박람회를 갖고 여교역자들이 한국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오는 8월말에는 '여성신학 입문'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제39회 총회 및 제48회 큰모임이 지난 20-22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첫째날 개회예배에서 '와서 도우라' 제하로 설교한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는 "한국교회 위상이 회복되어야 하는 이때 우리 교역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며 "영적으로 깨어서 하나님의 뜻에 따를 수 있었으며 기쁘게 자기 뜻을 포기하며 즉시 순종했던 바울의 모습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여교역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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