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노회 연평도 자장면 봉사

서울강남노회 연평도 자장면 봉사

[ 교단 ] 노회 군선교부, 소망교회, 창성교회 후원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6월 22일(수) 13:29
   
▲ 서울강남노회 소속 교회들은 지난 14~17일 연평도 일대에서 주민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자장면 봉사를 실시했다.

【연평도=차유진차장】 백령도ㆍ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지키기 위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지난 15일 창설됐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파손된 건물들은 거의 복원돼 포격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본보 2798호에 보도된 본교단 연평교회(송중섭목사 시무) 주변은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교회 벽의 파편 자국과 유리가 깨진 승합차는 당시 포탄이 조금만 빗나갔어도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그동안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연평도 군부대를 위문했지만 최근 본교단 교회들이 군인과 주민 전원을 섬기는 행사를 가져 현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4~17일 연평도 일대에서는 서울강남노회(노회장:김학현) 소속 교회들의 협력을 통해 자장면 봉사가 진행됐다. 노회 군선교부(부장:이신영)와 소망교회(김지철목사 시무)가 후원한 이번 봉사에는 '자장면 교회'로 잘 알려진 창성교회(장제한목사 시무) 봉사자 26명이 동참해 4일 간 군인을 포함해 섬 주민 전원에게 자장면을 제공했다.
 
창성교회의 자장면 선교는 그 동안 군부대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 주민까지 포함됐다.
 
연평도의 주민 수는 포격 이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한다. 기독교인도 조금은 늘었지만 아직은 1백여 명 수준이다. 군사적 요충지기도 하지만 주민의 절반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아 선교의 황금어장이기도 하다.
 
교인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장제한목사는 "갖은 지역에 봉사를 세 번 정도 나가면 예수님 믿으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이제는 도시 교회들이 섬김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에는 본교단 군선교 사역자 최헌영목사, 지속적으로 자장면 선교를 지원해 온 소망교회 김화년장로, 국군중앙교회 권영해장로와 박영일장로가 함께 했다. 연평교회 포격 장소와 봉사 현장에 함께한 이들은 "교회와 교인들이 무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입을 모았다.
 
국방부장관과 사단장 등을 역임한 권영해장로는 "지나고 보니 다른 사람 도와주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 전한 것 외에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창성교회는 지난 19일에도 군부대 봉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7~30일에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10년 째 진행해 온 섬김 행사인 '수건과 대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