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오직 하나님만으로 만족해야"

한목협 "오직 하나님만으로 만족해야"

[ 교계 ] 제13회 전국수련회, 신임 대표회장 전병금목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6월 22일(수) 13:24
   
▲ 지난 13~14일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된 한목협 제13회 전국수련회.

한국교회의 일치, 갱신, 섬김을 표방해 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KACP, 이하 한목협)가 지난 13~14일 안성수양관에서 '한국교회, 회복을 기도하며 말한다'를 주제로 제13회 전국수련회를 개최하고, 목회자로서의 참회와 다짐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15개 교단에서 3백여 목회자가 참석한 이번 수련회는 기독교의 위상 하락과 부정적 시각 확산이라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교회의 거룩성과 신뢰 회복의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성명서에 따르면 한목협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하나님 나라만을 존재 이유로 삼는 교회를 세워갈 것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의 극복을 위해 사회 통합과 섬김에 전력할 것을 결의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는 통일된 연합기구 구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기조강연을 한 은준관목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미국 교회들의 공통점을 제시하며 목회자 스스로가 하나님 나라를 존재 이유로 하는 목회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첫째로 생존한 교회들에는 반드시 그 안에 변하지 않는 핵심 멤버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목회자가 교인을 목회의 대상 또는 자신의 교인으로 생각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은 백성으로 세워갈 때 교회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그는 지역의 아픔을 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고민하는 교회가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으로는 최소한의 운영비용을 제시했다. 그는 무리한 건축과 리모델링을 자제하고 소박하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표현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교회를 지켜낼 것을 요청했다. 
 
한편, 수련회 첫날 저녁 열린 총회에서는 대표회장 손인웅목사(덕수교회)를 명예회장에 추대하고, 전병금목사(강남교회)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이성구목사(구포제일교회)를 상임총무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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