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승화된 '일상의 영성'

예술로 승화된 '일상의 영성'

[ 문화 ] 제46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展 및 제24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시상식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6월 22일(수) 09:53
   
▲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을 수상한 강명순작가의 '아프가니스탄의 23인'
제46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展이 '일상의 영성'을 주제로 지난 15∼20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렸다.

총 1백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원곡 김기승, 갈물 이철경 서예 추모 유작전'이 특별전으로 마련됐으며 제24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의 시상식이 함께 열린 가운데 서양화가 강명순작가(빛소망교회 권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63년 서울대 미술대학 미학과를 졸업한 강명순작가는 고갱, 모딜리아니, 마네 등이 거쳐간 파리 그랑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지금까지 국내 외에서 16회의 개인전을 열며 화단의 중진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평소 '나의 그림은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내 인생의 일기장'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창작에 매진해온 그는 지난해 열린 개인전에서 먼 이국 땅에서 순교한 배형규목사와 청년들을 표현한 '아프카니스탄의 23인'을 출품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독교미술인협회 김창희회장은 "자연재해, 환경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기의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문화 예술계를 위임받은 우리 기독 미술인은 어떠한 역사의식을 갖고 미래를 열어가야 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의 삶과 작품이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하고 신음하는 피조세계를 회복시키는 빛과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