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지도의 신학적ㆍ성서적 방향은?

평신도 지도의 신학적ㆍ성서적 방향은?

[ 교단 ] 평신도지도위 16일 세미나서 방향성 제시, "종교인 아닌 하나님 백성 양육..하나님 백성 개념 이해"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6월 20일(월) 10:50
   
▲ 총회 평신도지도위원회 주최 정책세미나에서는 평신도 지도에 대한 신학적ㆍ성서적 지침이 소개됐다. 세미나에 앞서 총회장 김정서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교회에서 평신도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에 대한 신학적이고 성서적인 지침이 총회 평신도지도위원회(위원장:오창우) 주최 정책세미나에서 나왔다.

1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일교수(장신대 선교학)와 박흥순목사(호남신대 연구교수)가 발제자로 나와 평신도 지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평신도지도위원회가 현재 발간작업 중인 '평신도지침서'의 집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일교수는 평신도에 대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실천방향을 크게 세 부분으로 제안했다. 우선 교회는 종교인이 아닌 세상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양육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초점을 세상에서의 삶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교회 안에서의 교육과 훈련은 언제나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의식하고 반영되어야 한다. 교회의 훈련은 교회생활 적용에 한정되는 종교적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교인들이 세상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양육하는 데 우선적 목표를 두라는 것. 이로 인해 전도와 교회 성장이 결과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바른 순서라고 강조했다.

박흥순목사는 평신도 지도를 위한 성서적 방향에 대해, 구약과 신약에서 공통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개념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은 언약 혹은 계약관계를 통해서 형성된 신앙공동체를 나타낸다. 이 개념 안에 성직자와 평신도, 지도자와 백성이 모두 포함된다는 측면에서 평신도 지도를 위한 성서적 방향은 상호보완적 관계와 상호침투의 공존을 지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제에 이어 평신도지도위원장 오창우목사(한남제일교회)가 평신도지침서 발간 경위와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했으며,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관계자가 평신도 연합운동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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