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선교협력 공식기구 발족

한국-중국 선교협력 공식기구 발족

[ 교계 ] 한중 지도자 참여 '한중국제교류재단' 7일 출범, 직접 선교단체 보다 공신력 있는 민간외교 창구 역할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6월 13일(월) 19:08
   
▲ 한중 교회 간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한중국제교류재단'의 출범식이 7일 열렸다./ 사진제공 SRC
한국과 중국 교회 상호 간에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기구가 설립됐다.

한국과 중국 교회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한중국제교류재단(이사장:박종순, 대표회장:오정현) 출범식이 7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재단은 국내 지도자로 박종순목사, 김장환목사, 조용기목사, 김삼환목사, 손인웅목사, 오정현목사, 이영훈목사 등이 참여하며, 중국 측에서도 기구 조직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출범식에 국가 종교사무국 차관과 중국기독교양회 총무가 참석했다.

재단은 직접적인 선교단체 보다는 공신력 있는 민간외교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양국 교회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복지, 교육, 경제, 문화, 여성 등의 분야에서 세미나와 포럼 개최, 문화 교류, 구호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이 출범하게 된 배경에는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도한 한중기독교교류회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부터 한국과 중국 교회 지도자들의 상호 협력과 교류를 진행해 온 교류회는 양국 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기구 설립에 대한 의견을 모으다 재단을 조직했다.

출범식에서 재단 대표회장 오정현목사(사랑의교회)는 "이제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 동반자를 넘어 영적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재단의 출범은 남북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잔젠융 중국 국가종교국 부국장은 "한국 기독교가 사회에 의를 실천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회와 신학,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경험과 긍정적 영향을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 기독교가 많은 교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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