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길자연목사, 전격 기자회견 열어

이광선-길자연목사, 전격 기자회견 열어

[ 교계 ] "특별총회 시 대표회장 인준과 개혁안 동시 상정" 등 5개 합의안 발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6월 01일(수) 15:58
   
▲ 1일 오전 한기총 세미나실에 공동 기자회견을 연 이광선목사와 길자연목사가 5개의 합의안을 발표하고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장창일차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의 갈등 당사자로서 그동안 날선 대립을 빚어 왔던 이광선목사와 길자연목사가  1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한기총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하는 한편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다섯가지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광선목사의 개혁안 수용 △특별총회 개최시 대표회장 인준과 개혁안(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 동시 상정 △특별총회의 민주ㆍ평화적 진행 위해 상정안건 절차는 대행자에게 일임 △위 사항들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한기총과 관련한 민ㆍ형사 소송을 취하하고 또 소송 취하를 권고하겠다는 내용을 밝혔고, 끝으로 한기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목회자는 "오늘 합의문이 총론적이고 강론적인면에서 합의된만큼 오는 8일 오전 한국교회 원로들을 초청한 가운데 대화를 나누고 난후 최종입장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성사된 이유에 대해 길자연목사는 "이광선목사와 한기총에 대한 대화를 몇 차례 하던 중 한기총 발전과 개혁을 위한 제반내용들에 대한 의견들이 일치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이에 따라 더 이상 한국교회와 한기총이 표류하지 않도록 하자는데 의견에 일치를 봤고 이렇게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안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한기총 개혁을 위한 범대책위원회'가 사전에 이광선목사가 우리와 어떤 상의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합의안의 실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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