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이해'가 선교의 시작

'이슬람 이해'가 선교의 시작

[ 교계 ] 한남대, 故 정성균 선교사 기리는 강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5월 31일(화) 17:04
   
▲ 이슬람 전통 소품을 설명하는 이정순교수.
올해초 워싱턴 민간연구기관 '종교와 공공생활을 위한 퓨 포럼(PFRPL)'은 출산율과 사망률, 이민율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현재 전 세계 인구의 23.4% 가량인 무슬림 인구가 오는 2030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26.4%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람권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는 한국교회는 과연 이슬람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지난달 26일 한남대 대학교회에서 열린 제22회 정성균 선교강좌에서 이정순교수(백석대)는 "오늘날 선교는 인간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슬람의 전통과 사회를 이해하지 않고는 우리는 계속 그들과 대화하며 교제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이슬람의 의무와 기본 교리 △이슬람 이전과 초기 이슬람 여성 △현대 무슬림 여성의 이슈: 베일, 자살폭탄테러, 할례 △현대 무슬림 여성의 동향과 세계관 등을 소개했다.

이슬람 전통 소품을 직접 챙겨와 설명하기도 한 그는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문화의 가치와 전통을 상징하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 뒤 "무슬림 여성의 외모 변화에서 알수 있듯이 인터넷과 외국의 위성방송, 휴대폰의 급속한 보급 등으로 이슬람 사회도 변하고 있다. 전략적인 틈새를 파악해 이슬람 국가에 생존하며 기독교의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이해 및 선교' 주제로 강연한 본교단 총회 파송 C선교사는 "최근 이슬람단체에서 기독교화를 막기 위해 교육 사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기독교 학교들이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들이 생기고 있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한남대는 1974년부터 10년간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 선교하다 순교한 정성균선교사(현 기독교학과의 전신인 성문학과 졸)를 기리고자 1990년부터 매년 '정성균 선교강좌'를 열고 있으며 지난 1998년 한 동문이 3천여 만원을 기탁한 것을 계기로 국내외 선교를 준비중인 학생들에게 '정성균선교사 기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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