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타'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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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어린이를 위한 상설공연장 '극장 파라디少' 기독교회관 지하에 개관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5월 31일(화) 16:56
   
▲ 왼쪽부터  '파라디소 이야기'를 꾸며갈 연출 김사명, 배우 박성훈, 정연, 김현경 하상호집사 부부.

어린이를 위한 상설공연장 '극장 파라디少'가 오는 10일 문을 연다.

'파라디少'는 천국을 뜻하는 이태리어 '파라다이스'와 어린이를 상징하는 '少'를 합한 말로 극장 파라디少(대표:하상호)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성경 중심의 문화 전파'라는 분명한 설립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한국기독교회관 지하에 둥지를 트는 극장은 공연 뿐 아니라 오토마타전시관, 공작교실 체험프로그램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곳에서 상설공연되는 '파라디소 이야기'는 장난꾸러기 리노와 발레리나의 우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 창조의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움직이는 인형 '오토마타'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 '오토마타'는 한국에서 아직까지 낯선 소재이지만 유럽에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도 들어가있을만큼 높은 교육효과를 갖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고 이름을 붙이는 등 손으로 만지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이 일의 중심에 서있는 하상호 김현경집사 부부(고척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부부가 하나의 목표를 품고 사는 것이 꿈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하 집사는 연극 무대 디자인, 애니메이션 배경 감독, 영화 미술 감독 등으로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2002 월드컵 개막식 오프닝 영상 미술, 2009 인천도시축전 주제영상관 프리쇼(paradiso) 연출 및 세트제작, 2010 상해엑스포 한국관 영상관 멀티쇼 연출 및 제작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 "여긴 너무 지저분한 데"라며 머쓱해하는 하상호대표. 무대 뒤편,  '오토마타'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어린이만 보면 가슴이 뛴다. 언젠가 어린이를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는 부인 김현경집사는 "세상을 향해 나가려고 하는 첫 시작"이라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공연시간은 화수목 오후 1, 3시, 금 오후 1시, 토일 2, 5시. '파라디소 이야기'는 에피소드 1, 2의 형식으로 이어지며 오는 10일 첫 무대에 오르는 공연에는 새터민 가정 등 소외계층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식 개관에 앞선 지난달 25일 교인들과 함께 극장을 찾은 고척교회 담임 조재호목사는 "공연장에 와서 이렇게 벅찬 마음이 들기는 처음"이라며 자발적으로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나섰다. 그는 "하나님이 꼭 함께 하실 거라 믿는다"며 "파라디少가 하나님을 만나는 선교의 장이 되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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