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28일

11월 23~28일

[ 가정예배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1월 19일(목) 14:03

월-가이오처럼
본문: 요삼 3:1-2
찬송가: 218장(구 369장)

소위 삼박자 축복이 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하는 축복으로 말하자면 영혼과 재물과 건강 모두를 포함하는 축복 종합세트인데 이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이 삼박자 축복은 좋아하면서 이 축복의 주인공인 가이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성경에는 가이오란 이름이 모두 다섯 번 나오는데 (행 19:29 ,행 20:4 ,롬 16:23 ,고전 1:14 ,요삼 1:1 ) 그중 요한삼서 본문 외에 주목할 사람은 로마서 16장 23절에 나오는 가이오이다.
 
"나와 온 교회 식주인(食主人)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개정판에서는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라고 했지만 도대체 교회를 돌보는 식주인이란 무엇인가? 식주인은 쉽게 음식주인이란 뜻인데 온 교회 식주인이라고 하니 가이오는 온 교회 교인들에게 식사 대접을 잘 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온 교회에 식사 대접을 잘하는 사람. 그가 바로 가이오이다. 이 가이오에게 사도 요한은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하는 축복을 기원하였던 것이다.이렇게 대접하기를 잘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이다.
 
우리 주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말씀하셨다.이것을 황금법칙이라고 하는데 이 법칙만 잘 지키면 율법을 다 지키는 것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정말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한 축복 속에 살기를 원한다면 가이오처럼 남을 대접하며 살아가야겠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도 영혼과 범사가 잘 되며 강건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가이오처럼 교회를 돌아 보며 늘 섬기며 대접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 의 성 목사
고흥중앙교회 시무


화-감사를 표현하자
본문: 살전 5:16-18
찬송가: 589장(구 308장)

감사의 표현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지난주는 교회마다 추수감사절을 지키며 축제를 하는 주간이었다. 축제는 표현을 해야 한다. 내가 받은 것에 감사를 나누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감사가 습관이 되어 있어야 한다.
 
청교도인들은 불평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난 것이다. 메이플라워호라는 배가 얼마나 컸을까? 옛날 제주를 다니는 배는 나무로 만든 배이고 크지 않았다. 청교도들은 태운 배도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불평하지 않았다. 마음껏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생각하며 감사했다. 그들이 신대륙 미국을 발견하고 도착한 후 제일 먼저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를 짓고 감사했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짓고 감사했고, 비바람을 막아줄 허름한 집을 짓고도 감사했다. 그 곳 토양을 모르니 농사를 실패할 수 밖에 없었고 풍토병으로 인해 가족 중 절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지만 그들이 천국으로 돌아갔음에 감사했고, 첫 수확이 매우 적었지만 첫 수확에 감격하여 추수감사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감사는 내 처지가 어려워도 하나님께 표현하는 것이고 감사를 표현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만큼 채워주신다.
 
감사는 하고 싶어서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이 습관이 되어 늘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 이것이 기독교인이다.
 
감사의 표현을 하자. 하나님께, 식구에게, 이웃에게, 성도들에게…. 그래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감사의 꽃을 피우게 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삶속에서 감사의 마음만 담고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감사의 표현을 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감사의 표현을 통해 내 주위에 꽃을 피우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이번 한주간은 감사의 말만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관 진 목사
봉개교회 시무


수-누구를 초대할까?
본문: 눅 14:12-14
찬송가: 452장(구 505장)

서울 어른들의 가벼운 인사가 "우리 냉면 한 그릇하지?"라는 말이다. 시골의 인사는 "우리 밥이나 같이 먹읍시다"이다. 냉면이나 밥이나 격의 없는 정겨운 인사다. 예수님은 한 바리새인 집에 초대를 받아 떡을 드시는데 심기가 무척 불편했다. 인사는커녕 바리새인들이 째려보고 있지 않는가? 이보다 주님을 더 불편하게 했던 것은 귀족들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누가 영광을 받을 것인가? 이것이 초미의 관심사였다는 것이다. 귀족들이라면 백성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자신들의 영광을 챙기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주님께서 이 모습을 보시면서 초대한 사람에게 "대접을 하려거든 부자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베풀라"고 하셨다.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 초대는 내 신분 과시 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수 애양재활병원 가까이 사는 이웃들의 애환이 있었다. 땅거미 지는 황혼녘이 되면 숟가락으로 깡통을 치며 동냥 다니는 동냥치가 있었다. 그들은 거의 음성나환자들이다. 사람들은 깡통에 보리밥과 시레기국 그리고 김치를 부어준다. 어린 시절 가난한 사람을 돕는 마음의 흔한 저녁 광경이다. 
 
지난 주 한 복지회 안주인이 한숨을 몰아쉰다. "복지회에 찾아온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은 시설도 깨끗해야지 우리처럼 초라한 집은 거들떠보지 않습니다"라며 보일러 기름 값을 걱정했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그녀의 말이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그들은 북서풍 한파가 몰아치면 사슴처럼 등만 기대고 살 것인가?
 
주님은 말씀하신다. "부자들보다 가난한 자 몸이 불편한 자 저는 자 맹인들을 초대하라!"

오늘의 기도

주님! 내가 가진 것으로 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것을 용서하옵소서! 오는 겨울에는 꼭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 베푸는 가정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 명 갑 목사
부여교회 시무



목-자족하는 믿음의 권세
본문: 딤전 6:6-10, 17~19
찬송가: 435장(구 492장)

얼마만큼의 재물이 있으면 사람은 만족할 수 있을까?
 
재물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으로 만족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타락한 사람의 마음에 끓어오르는 욕심때문에 쉽게 만족할 수 없다. 성인들도 이 사실을 알았기에 '재물'과 '욕심'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가르쳤다.
 
맹자는 "마음을 기르는 데는 욕심이 적음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단단히 쥐려 들면 들수록 더욱 미끄러워 빠져나가니, 재물이라는 것은 메기다"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다"라고 하셨다. 범죄, 법정 다툼의 핵심은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사탄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틈타고 들어와서 미혹하여 진리에서 떠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근심으로 자기를 찌름으로 믿음에서도 떠나게 하며 멸망으로 끌고 간다.
 
경건에 유익이 되는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해야겠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아는 말씀의 지식이 있다면 우리는 자족하는 믿음 가운데 거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믿음은 말씀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만 우리의 마음을 둔다면, 재물에 마음을 빼앗길 필요가 없게 된다.
 
자족할 줄 아는 믿음의 권세로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자랑하여 빛과 소금으로 나타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일용할 양식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자랑이 아버지께서 주시는 것을 더 많이 나누는 것에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 병 인 목사
양정중앙교회 시무


금-열매 맺는 신앙
본문: 막 4:1-9
찬송가: 546장(구 399장)

씨 뿌리는 자가 뿌린 씨가 길 가, 흙이 얕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에 떨어졌다. 그런데 떨어진 곳마다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여기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밭은 마음의 신앙상태이다. 나의 신앙상태는 어떤지 점검해 보자. 
 
첫째, 메마른 신앙이다. 딱딱한 길가에 떨어진 씨는 뿌리가 내리기 전에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길은 딱딱함의 상징이다. 즉 지식, 경험, 이성적 판단, 습관 등 세상적인 것으로 다져져 영적으로 굳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 전혀 와 닿지 않는 신앙인의 상태이다.
 
둘째, 감정적 신앙이다.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진 씨는 싹이 쉽게 나지만 해가 돋은 후에 말라버렸다. 이는 말씀을 받을 때 '아멘'하지만 조금만 어려움이 있어도 넘어지는 신앙이다. 감정에 다스림을 받는 신앙인의 상태이다.
 
셋째, 타성에 젖은 신앙이다.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나서 자라다가 가시가 자라는 기운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했다. 이는 말씀을 듣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욕심이 들어와 말씀이 뿌리내림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 열매 맺는 신앙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이는 단단한 곳은 부드럽게, 돌은 골라내고, 가시덤불은 뽑아 버려 좋은 밭으로 일궈진 상태이다. 이런 신앙은 말씀이 잘 발아하고 자라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한다. 늘 자신을 살피는 건강한 신앙이다.
 
메마른 신앙, 감정적인 신앙, 타성에 젖은 신앙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다. 항상 깨어 있어 좋은 땅으로 일궈 열매 맺는 신앙인으로 살아가자.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아버지 하나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 때가 많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의 신앙이 메마른 신앙, 감정적 신앙, 타성에 젖은 신앙에서 벗어나 열매 맺는 신앙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 지 원 목사
동성교회 시무


토-우리를 아시는 하나님
본문: 시 139:1-4
찬송가: 214장(구 349장)

어느날 아침 아이가 느즈막히 잠자리에서 뒤척이고 있었다. 살포시 제 방문을 열고 내다보니 엄마가 베란다에 상자를 놓고 올라서 있지 않은가, 순간 아이는 엄마를 부르며 달려가는데 아이의 소리를 들은 엄마는 힐끗 아이를 쳐다보고는 그냥 아파트 밖으로 떨어졌다.
 
아이의 엄마는 우울증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까지 심각한지 몰랐다. 아이는 자신이 조금만 일찍 일어났더라면, 조금만 빨랐더라면 이란 생각을 한다. 그렇게 힘들었다면 내색을 할 것이지…. 분명한 것은 어느 누구도 엄마가 그렇게 힘들어했음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너무도 모른다. 서로를 모른다. 아니 잘 알려하지 않는다. 너무나 나 자신에게만 집착해 있기 때문이다. 공연히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  조금만 살펴보았어도, 한번만이라도 진지하게 들어주고, 이해하려고만 하였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우리는 너무도 나의 일에 매여 다른 이들을 살필 수 없다.
 
누가 나의 친구며, 누가 나의 보호자이며, 누가 나의 사랑하는 사람인가?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시인은 고백한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 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시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잘 아시기에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기 섭 목사
청주서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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