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자제품 모아 환경·이웃 살립시다"

"폐전자제품 모아 환경·이웃 살립시다"

[ 인터뷰 ] 도시광산화운동본부 본부장 안영로목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7월 17일(금) 11:18

   
▲ 도시광산화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위촉된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
"IMF 당시 전국민을 대상으로 벌였던 금모으기 운동이 경제를 살리는데 큰 공헌을 하지 않았습니까? 작은 모래알이 모여 산을 이루듯이 폐전자제품을 모아 환경도 살리고 우리의 이웃들도 살립시다."

지난 7일 국제사랑재단(총재:김삼환 이사장:이승영)이 출범한 '도시광산화운동본부'의 본부장으로 위촉된 안영로목사(증경총회장)가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그는 총회 3백만 성도운동본부 본부장에 이어 폐전자제품을 모아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도시광산화운동본부'의 본부장으로도 취임했다. 본부장만 2관왕인 셈이다.

서울특별시와 국제사랑재단이 함께 펼치는 도시광산화운동이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PC, 프린터기 등 폐전자제품을 각 교회에 설치돼 있는 '그린박스(Green Box)'에 수거하는 것으로 모아진 제품속에서 금, 은, 팔라듐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유가물을 회수한 뒤 수익금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모아진 수익금은 국제사랑재단과 논의 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그린박스는 국제사랑재단에 연락을 취하면 서울시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다 모아진 후에는 지역 우체국으로 전화하면 수거해간다.

안영로목사는 "힘도 들고 지치고 피곤도 쌓였지만, 줄기차게 전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8개월째 3백만 성도운동을 이끄는 것처럼 도시광산화운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렵고 떨려 포기하려고 할때 하나님께서는 '선교와 전도에는 은퇴가 없다'는 말씀을 들려주셨다"면서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작은것부터 점차적으로 넓혀나가는 겨자씨 운동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은퇴후 세계 농촌선교를 위해 지구촌을 돌며 학용품이 없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연필, 크레파스, 노트를 나눠줬다. 어쩌면 본부장 직을 수락하기까지 국제사랑재단을 통해 모아진 폐전자제품의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는 이 사업의 취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모른다.

안 목사는 "서울시가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될때 이 사업은 인천시를 포함한 경기도 및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 또 범교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역 단위로 모아진 폐전자제품의 수익금은 해당 지역의 차상위계층을 위해, 또 나아가서는 북한의 굶주리는 아동들을 위해 사용되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경파괴의 주범인 폐전자제품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온 교우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