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휩쓴자리 누수 · 침수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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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총회 사회봉사부 피해 사례 접수중, 부산·강원 등 전국적으로 피해 교회 속출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7월 17일(금) 11:07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본교단 산하 교회들의 피해 상황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박래창 총무:이승열)는 가장 먼저 수해를 입은 부산과 용인 이천 강원 지역의 다섯 교회에 장마로 인한 누수 및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13일 전했다.

사회봉사부 측은 "수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알려진 전남 신안군 자은도 인근에는 본교단 교회가 없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노회 사회봉사부를 통해 각 교회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마가 발생하기 전 사회봉사부는 수해를 대비해 이미 지난 6월 '수해구호지침'을 각 노회에 전달한 바 있다. 피해를 입은 교회의 경우 노회를 통해 보고양식을 작성한 뒤 총회에 보고하면 된다. 사회봉사부 측은 "사회봉사부 실행위원회에서 통과된 국내재해구호지침을 반드시 숙지해줄 것"을 부탁하며 "피해 확인 후 신속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재해구호지침에 따르면 재해구호의 대상은 이재민과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교회 및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강원 강원동 부산 경남 전남동부 등 5개 지역에 구성돼 있는 재해구호봉사단을 통해 긴급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재해구호봉사단은 현재 해안지역 노회를 중심으로 조직돼 있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회봉사부 측은 교회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총회 사회봉사부로 먼저 구두 보고해줄 것과 보고양식을 제출하기 전 노회가 사전에 현장답사를 통해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폭우, 강풍, 태풍에 대비해 종탑, 담장, 축대 등 노후된 곳을 점검하고 미리 하자보수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수해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NGO들이 긴급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는 지난 8~9일, 집중호우로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은 전남 신안지역으로 달려가 복구작업에 나서며 2천여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이불, 속옷, 수건 등 15종의 생필품으로 피해 규모가 심각한 1백50여 가정에 우선 전달했으며, 1천4백 가정에도 2ℓ생수 6병과 라면, 음료 등의 식료품을 지원했다.

기아대책기구 강창훈 긴급구호팀장은 "신안군 자은도의 경우 시간당 1백7㎜의 엄청난 폭우로 저지대 주택 및 비닐하우스 전체가 물에 잠겼다"면서 "이로 인한 단전, 단수로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워 도움의 손길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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