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도는 삶의 방식이다

복음전도는 삶의 방식이다

[ 연재 ] 지상전도특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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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24일(수) 14:51

조재호/목사ㆍ고척교회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은 단순한 교회의 외적 성장에만 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3백만 성도운동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복음전도운동인바, 복음전도의 사명은 교회가 부여받은 가장 큰 지상 명령이다. 복음전도는 교회 성장의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근본 교회의 존재목적이다. 그러기에 복음전도는 단순히 한 시대의 긴급한 요청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어서는 안 된다. 복음전도는 시대의 요청에 의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목적이고 교회를 생명력 있는 교회가 되도록 만드는 관통하는 힘인 것이다.

우리는 현 시대의 서구 기독교의 쇠퇴로 말미암아 기독교회의 중심이 아시아 아프리카의 제3세계 기독교 공동체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초대 교회의 교인들이 복음전도의 일차적인 책임을 삶의 현장에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 쓰고 감당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가지고 있다. 교회공동체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부름 받은 까닭은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보냄 받은 증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성령 안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복음전도가 교회지도자의 설득이나 계획에 의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지시에 의한 삶의 방식이요 존재양식이고 목적이었던 것이다.

복음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다. 교회 공동체는 일상의 삶에서 전도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교회 복음전도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활동영역과 사역에 있어서 바탕 사명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존재 자체가 내부지향적이 아니라 외부 지향적이듯이, 복음전도도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외부 지향적이다. 복음의 생명 에너지는 그 방향이 언제나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가는 외부지향성이다. 군중은 살아있는 전도자가 없으면 복음을 깨달을 수 없다.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의 수행과 세계복음화의 완성은 지혜로운 일상의 전도자를 통해서 완성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전도의 은사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전도의 명령을 받았다.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내려진 복음전도의 명령은 우리를 일상의 전도자로 부른다.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이다.

일상의 전도자는 삶의 터전에서 관계를 소중하게 여긴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관계의 외딴섬에서 고립된 사회인으로 교회 울타리 안에서만 살아가지 않는다. 태초에 관계가 있었듯이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양한 사회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교회 공동체는 불특정인을 찾아가는 노방전도나 축호전도를 통하여 코뿔소의 야성을 키우지만, 생명에로 초대하는 관계전도를 통하여 귀한 결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일상의 전도자는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라는 영성의 두 기둥을 붙들고 살아간다. 전도자에게 말씀과 기도의 구체적인 훈련은 복음전도의 전선에 나서기 전에 필수적인 코스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능력 있는 전도자들을 복음의 군사로 만들어가야 한다. 한편 성령 충만한 기도는 목적 있는 사역의 엔진과도 같다. 전도자에게서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씀과 기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무장된 복음전도자가 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상의 전도자는 자신의 삶이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을 기뻐한다. 자신의 삶의 현장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며 일상에서 생명의 기적과 그 풍성함을 체험하고 나눈다.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순종하는 일상의 전도자를 통해서 성취되는 것이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도록 승리를 보장해 주셨다.

복음전도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식이 되도록 의식과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오늘 우리 교회가 회복해야 할 자리이다.

한국교회여! 이 시대 한국교회를 통하여 나라와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자. 복음의 바다에서 일어나는 영적 부흥의 파도를 사모하며 함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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