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군병들아(352장)

십자가 군병들아(352장)

[ 연재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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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6월 17일(수) 09:17

작사 : G. 더필드 / 작곡 : G. J. 웹


"전투의 그리스도"라는 말이 있다. "주 예수를 위하여 일어나라"고 진군 나팔과 같이 울려 퍼지는 찬송시에 영감을 주게 된 데는 신앙적인 용기와 신념에 불타는 한 젊은이의 짧은 생애가 있었다.

1850년대에 미국 필라델피아는 젊은 팅 목사로 해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는 교회 연합과 노예제도 반대를 목청껏 외쳤다. 그 때문에 시무하던 교회를 사직하고, 1857년에 공회당을 임대하여 독립 교회를 세웠다.

팅 목사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미국 전역에 불타오르던 부흥운동의 지도자 중 한 명이 되었다. 그 부흥의 물결을 두고 사람들은 "필라델피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였다. 그 부흥 운동자 중 한 명이 장로교회의 조지 더필드(G. Duffield)목사였다.

1858년 3월 30일, 팅 목사는 필라델피아 제인스 홀에서 5천명의 YMCA회원들에게 설교하였다. 그는 출애굽기 10장 11절,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는 말씀을 인용하였다. 그 날 1천명 이상의 회원이 그리스도를 위해 생애를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그 집회의 1주간 후 비극적인 사고로 팅 목사는 갑자기 죽었다. 펜실바니아 주 콘쇼호켄 근방 브룩필드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탈곡기가 작동하고 있는 창고에 들어갔다가 가운 소매가 기계에 말려들어가 중상을 입었다.

짧은 시간 동안이기는 하였으나 치료를 받다가 1858년 4월 19일 일요일에 임종하였다. 팅 목사는 피투성이가 된 몸을 일으켜 몰려든 사람들에게 "찬송하세요. 어서 찬송가를 부르세요"라고 외쳤다. 그리고 "만세 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494장)를 찬송하며 숨졌다.

팅 목사의 죽음은 다음날 낮 집회 때 발표되어 필라델피아 시가지 전체를 충격 속에 빠지게 하였다.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던 필라델피아는 팅 목사의 죽음으로 복음 전도 사역이 활기를 잃게 되는 듯하였다.

그러나 그의 부흥 집회에 참석했던 젊은층들은 슬픔을 넘어, 젊은 팅 목사가 외쳤던 "주 예수를 위해 일어나자"고 하는 메시지가 메아리쳤다. 팅 목사의 불굴의 용기는 죽음보다 강했다.

조지 더필드 목사는 친구인 팅 목사의 마지막 말을 가슴 속에 새기며 장례식에서 집에 돌아왔다. 그의 메시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자"라는 시의 형태로 정리되었다. 그 설교는 뛰어난 미국 찬송가 중 한 편의 주제가 된 것이다.

그 다음 주일에 더필드 목사는 에베소서 6장 14~17절을 본문으로 택하여 고인이 된 팅 목사를 추모하는 설교를 하였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H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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