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 PCUSA · EMS 양성평등에 '앞장'

UCC · PCUSA · EMS 양성평등에 '앞장'

[ 교계 ] 양성평등 해외교단 사례, 호주연합교회 50% 여성총대로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5월 19일(화) 18:25

가부장적 성서 해석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온 한국교회의 여성차별은 '양성평등'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 여러교단들은 양성평등을 교단과 교회 내에서 실천하려는 움직임을 지침으로 세우고 이를 적극 반영중이다.

캐나다 UCC(United Church of Canada)의 경우 교회와 사회 속에 존재하는 여성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여성통합센터를 두고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센터는 에큐메니칼 파트너십을 통해 타 조직 및 협의회, 연합체들과 협동하며 여성조직체를 지원하고 특히 교회 여성들의 요구에 응답하고자 각종 프로그램 및 자료개발에 나선다.

여성통합센터는 총 29명의 회장단위원회에 의해 운영되며 이중 15명은 6년 기간으로, 나머지 3분의 1은 매 2년마다 총회에서 선출되는데 총 수의 3분의 2는 여성이 맡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UCC에서는 여성 담임목회자의 비율이 20%이며, 부목회자 또한 50% 이상으로 절반에 이르고 있다.

미국장로교회(PCUSA)는 여성목회자들을 고용하는 할당제는 없으나 '여성 20%'의 비율을 지키려고 노력중이다. 지난 1996년에도 실제 미국 여성목회자의 참여율은 담임 및 협동목사가 12.3%, 여성연합목사 36.7%, 여성대리목사 23.2%, 여성임시목사 30.6%, 군종목사 32.5%로 나타나 있어 무려 10여년 전부터 여성 참여 비율이 높게 유지돼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CUSA의 경우 지난 1988년 여성들이 억압받는 두 가지 형태를 연구보고서로 펴내 고용된 여성들의 일이 하위단계에 집중돼 있다는 것과 같은 일이라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임금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교회가 예언자 기능을 갖고 이와 관련한 정의를 제도로 구체화 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밖에도 독일서남지역개신교선교회(EMS)는 2006년 '하나님이 인간을 동등하게 창조하셨다'는 전제 아래, 에큐메니칼 공동체로서 여성이 차별받는 불합리한 구조를 예수님안에서 극복해야 한다는 정책문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호주연합교회도 50%를 여성총대로 선출하도록 회의법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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