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가 경제회복 이끈다

녹색교회가 경제회복 이끈다

[ 교단 ] 사회봉사부 호남신대서 '경제위기와 생태적 대안' 포럼 개최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5월 19일(화) 17:33

녹색성장 만이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박래창 총무:이승열) 사회문제위원회(위원장:장명하) 주최 3차 사회포럼이 19일 호남신학대학교(총장:차종순) 명성홀에서 '경제위기와 생태적 대안'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구재운교수(전남대), 강성열교수(호남신대), 김영균목사(도심속살림교회), 백명기목사(백운교회)가 패널로 참석해 경제위기의 생태적 원인을 분석하고 구약성서에 나온 경제윤리와 생태적 대안을 모색한 뒤 녹색교회로 가는 해법을 찾았다.

우선 구재운교수는 '승자독식사회'로의 이행이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작은 능력 차이라도 이긴 자가 수익을 독차지하는 세상으로 변해버렸다며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시하는 경제만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녹색성장을 이루는 사회로 변화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성열교수는 레위기 25장 등 희년제도가 언급된 본문을 들며 구약성서가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자들이 부요한 이들에 의해 압제당하는 사회적 불의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그 이유를 "하나님 자신의 품성"에서 찾으며,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생태학적 삶의 양식과 지속 가능한 형태의 발전 모델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발과 환경보존, 이 둘 사이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로 성장(Nullwachstum)' 모델을 들며 가난한 나라에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 이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와 농어촌이 생명공동체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길을 찾아 나설 때 지금 맞고 있는 경제위기를 수월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경제를 살리는 녹색교회 운동의 일환으로 공정무역을 통한 착한소비와 로컬푸드운동, 생태공동체 운영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생명 중심의 영성을 키우는 가치관을 실현시키는 것이 현 농촌선교의 과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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