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지켜온 숭고한 믿음, 책으로 출간

70년간 지켜온 숭고한 믿음, 책으로 출간

[ 교단 ] 경동노회 '70년사' 발간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4월 21일(화) 15:57

일제의 탄압속에서도 교회를 지키며 70년의 역사를 이어온 경동노회가 지난 13일 그간의 역사를 한권으로 묶어 펴냈다.

경주 영천 영일 울릉 4개 군과 영덕 청송 일부지역을 경계로 1936년 경북노회에서 분립된 경동노회는 경주읍예배당(현 경주제일교회)에서 선교사 2명, 목사 8명, 장로 15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회의를 갖고 출발했다.

70년사편찬위원회(위원장:강대권)가 집필한 경동노회 70년사에 따르면 이 지역 교회들은 그 당시 일제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각 노회별로 강압적으로 진행된 신사참배 가결안을 노회가 설립된 지 2년 후인 1938년 제3회 4차 노회에서 결국 통과시켰다.

70년사에는 당시의 회록을 게재하며 "단일 안건을 처리하는 데 한 시간이 소요된 것을 봐서 일제가 얼마나 집요하고 강력하게 교회를 압박해 왔는지 느낄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하지만 3ㆍ1운동 당시에는 경주제일교회 박영조목사의 주도로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해 수십 명이 투옥됐으며, 아화교회 동도교회는 일제에 저항하다 예배당이 파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처럼 노회 70년사에는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 재건되고 장로교회가 기장 고려 합동 등으로 분열되는 역사를 비롯해 평신도훈련원, 문화중고등학교, 성애원, 민제양로원, 경주기독병원 설립으로 학원 및 의료선교에 주력해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밖에도 1990년 3월 전국노회 최초로 희년기념관을 설립하기 까지의 과정과 최근 미국 네바다노회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활발한 해외선교를 진행해온 이야기 등이 소개돼 있다. 부록으로는 교세통계표, 주소록, 노회 연혁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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