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 먼저 찾아 온 봄소식

산골짜기에 먼저 찾아 온 봄소식

[ 교단 ] 총회 임원 부부, 은퇴여교역자 안식관 위문

김보현 기자 bhkim@pckworld.com
2009년 02월 16일(월) 00:07
   

【용문=김보현편집국장대행】"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도 있네요."(김화자 목사)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단지 입구에서 왼편으로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 수백미터를 더 올라가니 골짜기 속 언덕배기에 현대식 건물이 눈앞에서 나타났다. 이곳이 바로 본 교단 전국여교역자연합회 복지재단 산하에 있는 여교역자안식관(원장:김화자)이다.

지난 11일, 다일공동체를 시작으로 공주원로원과 태안기름피해지역 등 총회 차원의 관심이 절실한 지역들을 꾸준히 방문해 온 총회 임원단이 바로 이곳 안식관을 방문했다. 개관 이후 현직 총회 임원단의 방문을 처음으로 접한 안식관 식구들은 감격적인 모습으로 정성껏 손님을 맞이했다.

   
총회 임원회 일정과 각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 관련 집회, 교회 연합사업 등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출발하여 모임 시간이 11시에 맞추어 산골짜기로 속속 모여들었다.

안식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받은 임원들은 회무를 개시한 뒤 3층 예배실로 내려가 서기 이성희목사와 총회장 김삼환목사의 말씀으로 은퇴여교역자들과 총회 임원단이 함께 감격 속에 예배를 드렸다.

이날 '위로의 하나님' 제하의 말씀을 통해 김 총회장은 "주님을 본받아 따르며 복음을 전하고 영적 싸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목회야말로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그보다 힘든 것이 여성으로서 목회 사역에 임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제한 뒤 "가장 어렵고 힘든 길을 잘 달려오신 여러분을 우리 총회는 늘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목회는 세상과 달리 뒤가 아닌 앞을 향해, 푯대를 바라보고 나가는 것이기에 은퇴한 삶은 물러난 삶이 아니라 늘 사모하던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진 삶"이라면서 "잎과 꽃과 같은 세상의 자랑과 인기는 다 사라질지라도 무엇보다 귀하고 아름다운 열매는 분명 우리 주님께서 거두워 천국 곳간에 들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가 그간 임원회가 전개해 온 섬김 사역을 소개한 데 이어 총회 임원단 부부가 함께 특별 찬송을 통해 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해 온 여교역자들을 위로했으며, 원장 김화자 목사는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살다보면 이렇게 좋은 날도 있다"면서 "늘 교단에 대해 갖고 있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면서 그간에도 힘써 온 교회와 목회자와 총회 지도자들을 위한 중보적 기도사역에 더욱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임원들은 예배에 이어 준비해 온 과일등을 전달한 뒤 직접 배식 봉사에 나서 안식관 공동체 식구들이 농사등을 통해 생산한 유기농 채소 등으로 마련한 식사를 자리마다 전해주며 건강한 여생의 빌어주기도 했다.

   
식사 직후 가진 즉석 간담회에서 김화자 원장은 재단과 산하 기관을 섬기는 사역자들과 사업, 안식관에서 함께 생활 중인 은퇴 교역자들을 소개한 뒤 사역자들의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 그리고 은퇴 교역자들의 나눔 등을 통해 어려움 중에도 감사하며 살고 있음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치며 총회장 김삼환 목사는 평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자발적으로 가진 것들을 희생적으로 나눠 온 사역자들과 은퇴교역자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게 된다고 전한 뒤 요양원 건립 후 남아 있던 부채 3천만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안식관에서는 산비탈을 개간해 경작한 유기농산물 밑반찬등을 전달하며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