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비전 향해 비상하라"

"교회여, 비전 향해 비상하라"

[ 교단 ] 한국교회 새해 아침 "절망 벗어나 새 출발 염원" 희망의 메시지

김보현 기자 bhkim@pckworld.com
2009년 01월 07일(수) 13:43

새해 아침, 한국교회는 지구촌에 몰아닥친 대규모 재해와 경제 위기 등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어제의 절망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할 것을 염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일제히 전했다.

2009년 새해 첫번째 주일인 지난 4일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는 '유다지파여 일어나라'(삿 1:1~2) 제하의 말씀을 통해 오늘날의 크리스찬을 이스라엘의 열 두지파 가운데 수많은 신앙 위인을 배출하고 메시아의 가계를 잇게된 유다지파에 비유하며 "위기의 때일수록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더불어 함께 일어나자"고 강조한 뒤 총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3백만 성도운동과 교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1만 명 전도 달성을 위해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한 해가 되자"고 교인들을 격려했다.

증경총회장 박종순목사(충신교회)는 '새 사람을 입으라'를 주제로 설교하고 "누더기를 벗고 새 옷을 입어 새로운 신분을 부여받아 하나님의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 '새해 새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증경총회장 이광선목사(신일교회)도 '므낫세와 에브라임'(창 41:46~57) 제하의 말씀을 통해 인생의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께서 주신 꿈 속에 살았던 창세기의 마지막 인물인 요셉의 삶을 소개하면서 "마침내 하나님께서 주신 인류 구원의 꿈을 애굽 땅에서 이룩하고 두 아들을 낳아 '므낫세'(잊게 하심)와 '에브라임'(번성케 하심)이라 이름을 지었던 것처럼, 지난 날의 어려움을 묵은 해와 함께 주님의 은혜 가운데 다 함께 잊고, 하나님께서 번성케 하시는 은혜로 새해를 살아가자"고 권명했다.

하용조목사(온누리교회)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주제로 설교하고 "새해에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믿음의 사람'을 강조했다. 하 목사는 설교에 앞서 "어렵고 힘든 2008년을 뚫고 독수리처럼 비전을 향해 비상하고, 날개 부러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는 5일 열린 본교단 총회 하례 및 시무예배에서도 섬김을 강조해 한국교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새로운 전진'을 주제로 설교한 김 총회장은 "섬김으로 우리에게 오는 저항을 극복하고 3백만 성도를 넘어 한국교회와 사회에 영향을 주자"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새로운 전진을 이루기 위해서는 섬김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섬김에 기초한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이날 김 총회장 설교의 골자다.

예장합동 총회장 최병남목사도 5일 가진 교단 하례예배에서 '새해, 새 방향'을 주제로 설교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운 현실에 낙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최 총회장은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믿는 자들을 도우실 것이라는 '소망'을 품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까지도 품을 수 있는 '사랑'을 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라'를 주제로 설교하고 "하나님이 절망의 날이 변해 희망의 날이 되고, 저주의 날이 변해 축복의 날이 되고, 슬픔의 날이 변해 기쁨의 날이 되도록 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믿음을 잃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보현 bhkim@pckworld.com 박성흠 jobin@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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