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한국천사운동본부 14번째 지부, "주민들 힘과 용기 되찾는 통로될 것"
▲ 하예성교회(장균원목사 시무)가 차상위계층 중랑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천사운동본부를 지난 14일 창립했다. |
지난 14일, 중랑천사운동본부가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하예성교회(장균원목사 시무)에서 창립했다. 이로써 동두천 성남 동해 평택 인천 등지에 이어 지역 차상위계층 주민들을 돕는 한국천사운동본부(대표:이양수 사무총장:안승남)의 14번째 지부가 설립됐다.
1996년 11월 하예성교회에 부임한 장균원목사는 교인들의 심방을 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실상을 보게 됐다. 당시 중랑구는 가내수공업이 발달해 건물 지하마다 공장이 밀집해 있던 대표적인 서민지역이었다.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은 방치돼 있었다. 고심끝에 장 목사는 2000년부터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무료 공부방을 열었다. 과외로 생계를 유지하던 교회 권사도, 대학생들도 이 사역에 동참했다.
▲ 중랑천사운동본부 대표 장균원목사. |
열 두명으로 시작한 공부방은 이제 40명의 아이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올봄,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제보를 받아 수도와 가스가 끊어진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아동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천사운동본부를 발족하게 됐다. 지역 아동 및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서였다.
이날 하예성교회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문병권 중랑구청장, 유정현국회의원(한나라당) 등 지역 인사외에도 5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하며 큰 호응속에서 문을 열었다.
장균원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으셨다"면서 "43만 중랑구민들의 돕는 배필이 되어 주민들이 힘과 용기를 되찾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천사운동본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