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차상위계층 지원 천사운동본부 발족

[ 교계 ] 한국천사운동본부 14번째 지부, "주민들 힘과 용기 되찾는 통로될 것"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1월 26일(수) 18:13

   
▲ 하예성교회(장균원목사 시무)가 차상위계층 중랑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천사운동본부를 지난 14일 창립했다.
"중랑구 주민들의 천사가 되어줄게요."

지난 14일, 중랑천사운동본부가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하예성교회(장균원목사 시무)에서 창립했다. 이로써 동두천 성남 동해 평택 인천 등지에 이어 지역 차상위계층 주민들을 돕는 한국천사운동본부(대표:이양수 사무총장:안승남)의 14번째 지부가 설립됐다.

1996년 11월 하예성교회에 부임한 장균원목사는 교인들의 심방을 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실상을 보게 됐다. 당시 중랑구는 가내수공업이 발달해 건물 지하마다 공장이 밀집해 있던 대표적인 서민지역이었다.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은 방치돼 있었다. 고심끝에 장 목사는 2000년부터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무료 공부방을 열었다. 과외로 생계를 유지하던 교회 권사도, 대학생들도 이 사역에 동참했다.

   
▲ 중랑천사운동본부 대표 장균원목사.
이 일에 전념하고자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는 장 목사의 부인 김제숙씨는 "엄마의 입장에서 바라볼때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다"면서 지난날을 회상했다.

열 두명으로 시작한 공부방은 이제 40명의 아이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올봄, 한 초등학교 교사에게 제보를 받아 수도와 가스가 끊어진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아동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천사운동본부를 발족하게 됐다. 지역 아동 및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서였다.

이날 하예성교회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문병권 중랑구청장, 유정현국회의원(한나라당) 등 지역 인사외에도 5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하며 큰 호응속에서 문을 열었다.

장균원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으셨다"면서 "43만 중랑구민들의 돕는 배필이 되어 주민들이 힘과 용기를 되찾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천사운동본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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