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환경운동'이 곧 '생명운동'

기자수첩/ '환경운동'이 곧 '생명운동'

[ 기자수첩 ]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6월 12일(화) 00:00
초여름이란 단어를 무색케 할 정도로 요즘 너무 덥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기상캐스터의 보도가 연일 거듭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지난 1백년간 아프리카 대지 중 3분의 2가 사막화 됐고, 환경전문가들은 조만간 생물의 50%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아카데미하우스에서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각 종교 여성들이 '종교여성과 환경운동'을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이날 여성들은 각자 시행하고 있는 환경운동 방법을 벤치마킹해 한마음으로 환경보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음식물쓰레기를 45×37×30cm의 작은 스티로폼 통에 10리터의 발효흙을 넣고 보조첨가제인 발효제 가루를 뿌리면 대체로 2주정도면 분해돼요. 음식물을 흙과 잘 섞고 벌레나 냄새가 생기지 않도록 뚜껑을 완전히 덮으면 아파트나 일반주택에서도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1.5ℓPET병에 신선한 쌀뜨물을 절반정도 넣고 'EM' 원액과 설탕을 PET병뚜껑으로 3~4번 정도 넣어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키면 친환경 세제를 만들 수 있어요."

종교여성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다. 환경운동은 바로 우리 모두를 살리고자 하는 생명운동이라고. 공기중의 Co2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자는 기독교 환경단체 목회자와 반대로 매주 주일만 되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고민하는 교회의 모습이 현재 기독교 환경운동의 아이러니한 실체일 것이다.

종교의 색깔은 달라도 뜻을 모아 환경보전할 것을 약속한 이들처럼 종교인들,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지구 살리기에 뜻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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