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 학교 망친다"

"임시 이사, 학교 망친다"

[ 교계 ] 시사저널, 임시이사 파송 후 극심한 파행 실태 보도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7년 02월 27일(화) 00:00

개정 사학법 재개정 문제에 대한 교계의 요구가 가일층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많은 대학들이 이른바 '파견 임시 이사'들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동안 교계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종합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지난 13일자 지면에 "민주 인사란 사람들이 학원 민주화 해치니…" 제하의 기사로 집중 취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학내 문제로 인해 임시 이사가 파견된 대학 20곳 대부분이 '학교 정상화보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인용된 자료에 따르면 임시 이사가 파견된 15개 대학 중 시민단체 관계자가 18명, 청와대와 각종 위원회 출신이 18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른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른바 민주 인사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원 내에서는 오히려 비민주적 업무 처리로 인해 학교 당국에 고통은 물론 학생들로부터도 심각한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행태와 관련해 시사저널은 대학 동문회 등이 밝힌 자료와 관계자들의 언급을 인용, "낙하산 인사에 따른 기본적인 문제점 이외에도 대학 재단 소유 투자 기업에 관련자들을 천거하는 등 전형적인 인사 비리의 모습도 나타나 사유화와 각종 비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목원대의 경우는 비기독교인 이사가 파송돼 진통을 겪는가 하면 덕성여대 또한 이사회를 중심으로 손봉호 총장에 대해 무리한 해임 결의와 법원의 번복, 그리고 재강행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