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총동문회 이모저모

장신 총동문회 이모저모

[ 교계 ]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7년 02월 02일(금) 00:00

경쟁력 있는 특수학교 설립 제안
"제주특별자치도에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지도자를 배출한 교육기관을 설립합시다."

지난 23일부터 3일 간 계속된 장로회신학대학교 총동문회에 참석한 총회장 이광선목사는 총회 개회 예배 설교 말씀을 전하면서 참석 동문들을 향해 의미 있는 비전을 제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 정기국회 폐회를 앞두고 삭발을 통해 '개정 사학법'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기독교 사학과 교육 선교 현장에 대한 여론 형성을 주도해 온 이 총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현황과 신앙적 결단 등을 소개한 데 이어, '오랜 숙고의 결론'으로서 "제1회 졸업생인 이기풍목사의 선교 현장이었음에도 기독교 교육기관 하나 세워져 있지 않은 제주에 모든 동문들이 뜻을 모아 훌륭한 교육 기관을 설립해 보자"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

"결코 다른 배경이 없는 제안"임을 강조한 이 총회장이 수개월 간의 고민 끝에 내놓았다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대해 동문들은 어리둥절해 하는 반응을 보이다가 뜨거운 박수로 호응을 표하기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대회 둘째날인 24일 오후 시간을 이용해 지역 관광에 나선 동문들은 3개 코스로 준비된 여정을 선택해 다소 쌀쌀한 날씨 가운데에도 도내 명승지들과 기독교 관련 시설과 기관들을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여정의 마지막은 회의장과 가까운 데 위치한 제주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들을 방문하는 코스로 마련됐는데 모처럼 목회자들의 대거 방문을 앞두고 제주 영락교회를 비롯해 제광, 제주 성안교회 등은 정성껏 저녁 식사를 마련해 회의와 여행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었다.

지역의 한 목회자는 "여행 코스는 다 가본 곳이 대부분이어서 마지막 식사를 제공해 주는 곳이 어딘지를 보고 여정을 선택했다"며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교회의 성도들을 격려하기도.


모두 다 관심이 높아진 탓
올해 제59차를 맞는 총동문회 총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올해에는 제주지역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문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년 총회에서 사전 각 기수별로 조정을 통해 총회가 순조롭게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임원 조각에 약간의 진통이 제기되면서 회장단이 조정을 위한 모임을 총회 당일에도 갖게 되자 한 관계자는 "이것이 다 관심이 높아진 반증"이라고 촌평.

이와 함께 장한동문상을 수상한 한 동문은 "(대상자들이 점점 늘어가는 만큼) 목회 부문의 수상자를 늘려 더 많은 동문들을 위로하며 어떻겠는가"라는 즉석 제안을 내놓기도.


"나 같은 사람도 배웁니다"
이번 대회 기간에 회무 중간마다 찬양 인도를 맡았던 김영기동문은 찬양사역자로 유명한 복음성가를 작곡해 보급해 왔고, 최근에는 새로운 악기 보급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는데 총회 회무가 임원 조각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자 사회를 보던 회장 임은빈목사(동부제일교회 시무)는 찬양을 인도해 준 김 동문의 사역 소개에서 "김 동문을 초청해 가졌던 찬양집회에서 은혜를 받아 온 몸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했다"며 "김 동문이 찬양 반주를 위해 사용하는 악기는 저 같은 사람도 며칠 연습하고 금새 연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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