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회 졸업식, 장신 장한동문 수상자들

백회 졸업식, 장신 장한동문 수상자들

[ 교계 ] 이기풍 한덕성 이동선 이용남 목사 등 각 분야별 수상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7년 02월 02일(금) 00:00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매년 신년 초에 개최하고 있는 총회 및 연합수련회에는 평생을 교계의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동문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격려하는 '장한 동문상' 시상식이 열리게 된다.

금년에 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특별상 부분에 제1회 졸업생이며 제주도에 첫 선교사로 파송 받아 전도와 교회 개척 사역에 힘썼던 고 이기풍선교사가, 목회 부문에는 이용남목사, 교육부문에는 정신여고 교목실장을 역임한 이동선목사가 그리고 선교부분에는 평생을 대만선교를 위해 헌신했던 고 한덕성 선교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동문회 대표총무인 이승영목사(새벽교회 시무)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시상식에서는 고 이기풍목사를 대신에 이 목사의 따님인 이사례권사가 수상했으며, 고 한덕성 선교사 또한 부인인 김정애 여사가 눈물 속에 감격적으로 상을 수상했다.

건강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위 이홍정목사(마닐라장신 총장)의 부축을 받아 단에 오른 이사례 권사는 수상 후 소감을 통해 뜻밖의 귀한 상을 허락한 데 대한 감사와 함께 일찍이 이기풍 목사가 가정 교육과 유언을 통해 보여주었던 가르침을 전하면서 '관용과 백인(百忍), 겸손'을 실천하는 목회자들이 되어, 용기를 내어 가시밭길을 걸어감으로 하늘나라에서 상급을 받는 사역자들이 되어줄 것을 간절한 심정으로 당부했다.

고 한덕성 선교사와 함께 24년 간 선교지에서 사역을 감당해 온 부인 김정애여사도 열악하고 낯설었던 선교지에서의 어려움과 은퇴 시점을 넘기고도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수년간을 임지해서 사역해야 했던 일들, 은퇴 후 귀국해서도 마무리하지 못한 성경 번역 등을 위해 재차 선교지를 방문했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된 고 한 선교사의 순직에 대한 안타까움을 들려주었다. 0 여사는 또한 현재에도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의 지원으로 진행 중에 있는 성경 번역 사업과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 속에 있는 대만의 고흥교회를 위한 기도와 관심을 눈물 속에 요청하기도 했다.

여동문으로 지역교회는 물론 교육목회 현장에서 평생을 헌신해 온 이동선 동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일찍이 선교사들에게 복음을 받아들여 이어져 온 집안의 신앙 내력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뒤 가족들이 망명했던 만주지역에서 출생과 성장 과정을 비롯해 가족의 신앙적 배경을 소개하고 마음 속에 품었던 교직자로서의 꿈들을 모교인 장신대를 통해 이룰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와 남은 여생 선교사역을 펼쳐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목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용남목사 역시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목회 사역을 통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들을 경험하고 신대원 입학 당시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등록이 어려웠던 일화를 비롯해 신대원 졸업을 앞두고 수개월 간 채플에서 목회 현장으로 나가야 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기도하며 눈물 흘리던 경험담을 들려주고, '계획 목회' 등 목회 현장에서 경험했던 남다른 은혜에 대한 고백과 동문들의 따뜻한 격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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