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교회로서 하나된 모습 보이자

공 교회로서 하나된 모습 보이자

[ 교계 ] 교단장 협의회, 제주에서 컨퍼런스 개최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7년 02월 02일(금) 00:00

한국교회 24개 주요 교단의 대표들로 구성된 교단장 협의회의 위상과 행보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1907년 백주년을 맞아 지난 26~27일 양일간 제주 국제컨벤션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협의회는 공교회로서의 한국교회의 하나된 모습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개정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5개 항으로 이뤄진 제주선언문을 채택하고 신규 회원 영입과 정회원 범위 확대 등 주요 안건들을 처리한 뒤 폐회됐다.

2007년 비전과 리더십 공유를 위해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교회의 대부흥 원년이라 할 수 있는 1907년 백주년의 해를 앞두고 교단과 기관 단체들이 백주년 기념사업을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심도 있게 논의, 5인 위원을 선정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전광표)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종순) 측에 동수의 위원을 선임토록 제안해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연합집회 개최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시무)의 말씀과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시무)의 집례로 개회예배와 성찬식을 가진 참석자들은 저녁 식사 후 박종순목사(충신교회 시무)를 강사로 일일 부흥회를 가졌으며, 이어 상임회장 장차남목사(예장 합동측 총회장)의 사회로 동 협의회의 현안을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22개 교단의 협의체로 운영되어 온 교단장협의회의 회원 영입 문제가 논의돼 대한성공회(대주교:박경조)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총회장:전병호)를 회원 가입을 허락하고, 대다수 교단들이 교단장의 임기가 1년인 점을 감안해 정책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교단장직을 승계할 부교단장들도 정회원으로서의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만성적인 재정난 타개를 위해서 기존에 책정된 회비 납부를 독려키로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으로 부활절예배를 준비 집행했던 점을 평가하고, 공교회의 거룩함과 하나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한국교회가 모두 동참하는 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한 교단장협과 한기총, 교회협의 대표들로 하여금 조속한 시일 내에 모임을 갖고 현실적인 준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의회 참석자 일동은 대회 말미에 "부활절 연합예배를 비롯해 대부흥 백주년 기념행사를 통해서 한국교회의 공교회로서의 거룩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5개 항으로 이뤄진 '제주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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